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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고위 외교관 간첩 혐의 체포…"이달초 스톡홀름서 암약"

입력 2025-05-14 08:35  

스웨덴 고위 외교관 간첩 혐의 체포…"이달초 스톡홀름서 암약"
국가안보보좌관의 갑작스러운 사임과의 연관성도 조사중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스웨덴 정보기관이 자국의 고위 외교관을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AFP 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해외에 있는 여러 스웨덴 대사관에서 일했던 한 고위 외교관이 지난 11일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SVT는 이 외교관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수도 스톡홀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정보기관 사포(SAPO)도 간첩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사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체포자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VT는 사포가 이 사건이 국가안보보좌관 토비아스 티버그의 갑작스러운 사임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스웨덴 대사를 지낸 티버그는 지난 8일 국가안보보자관에 임명됐으나, 동성애자 데이팅 앱인 그라인더에 있던 사적인 사진이 언론과 정부에 건네지면서 임명 몇 시간 만에 사임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사진을 누가 보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 일로 누가 이익을 얻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최근 몇 년간 굵직한 스파이 사건을 겪었다.
한 전직 정보 장교는 2023년 1월 러시아를 위해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해 9월에는 러시아계 스웨덴 국적의 한 남성이 서방의 기술을 러시아군에 넘긴 혐의로 재판받았다.
작년 2월 스웨덴의 종교 공동체 지원 기관은 '교회가 정보 활동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포의 경고가 나온 이후 스웨덴 내 러시아 정교회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줄였다.
스웨덴 당국은 러시아, 중국, 이란과 같은 외국의 세력과 폭력적 공격, 하이브리드 전쟁, 기업 스파이 활동을 벌이는 단체들 위협의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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