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살인미수범에 징역 25년형 선고

입력 2025-05-17 04:09  

美법원 '악마의 시' 작가 루슈디 살인미수범에 징역 25년형 선고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지난 2022년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공격해 크게 다치게 한 레바논계 미국인에게 징역 25년형이 내려졌다.
미국 뉴욕주 셔터쿼 카운티 법원의 데이비드 폴리 판사는 16일(현지시간) 2급 살인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돼 유죄 평결을 받은 하디 마타르(27)의 형량을 이처럼 선고했다고 AP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앞서 이 사건 배심원단은 지난달 21일 마타르에게 유죄 평결을 내린 바 있다.
마타르는 지난 2022년 8월 2022년 8월 12일 뉴욕주 셔터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서 강연을 준비하던 루슈디를 찾아가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루슈디는 이 피습으로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등 크게 다쳤다.
마타르는 미국의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시아파 무슬림이다.
마타르는 이날 선고 공판 최후진술에서 자신도 표현의 자유를 믿지만 루슈디는 타인을 존중하지 않으려 한다고 주장하며 그를 '위선자'라고 불렀다.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에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마타르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이 사건은 별도로 연방법원에서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마타르는 해당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는 가운데 테러 혐의로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종신형에 처할 수 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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