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발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제조와 비제조업 경기가 모두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3∼19일 3천71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75.0로 전달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79.4)과 비교하면 4.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SBHI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업종별 지수는 제조업이 79.8로 전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3.0로 0.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은 의료·정밀·광학기기·시계, 음료 등 8개 업종 지수가 상승했지만 기타(귀금속·악기·온동 및 경기용구 등),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등 15개 업종은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66.2로 전달보다 6.9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은 74.4로 0.9포인트 올랐다.

항목별 전망을 전달과 비교해보면 자금 사정은 75.1에서 74.9로 하락했고, 수출(81.6→86.1), 내수판매(74.3→74.9), 영업이익(71.9→72.6)은 모두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은 96.0에서 96.3으로 악화했다.
최근 3년간 동월 SBHI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 수출과 원자재는 개선되고, 다른 항목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는 수출은 개선됐지만 다른 항목은 악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5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 부진이 61.9%로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 34.4%, 원자재(원재료) 가격 상승 29.3%, 업체 간 경쟁 심화 26.9% 순이었다.
중소기업 4월 평균 가동률은 70.7%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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