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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한창 커가는데"…회장 구속으로 경영공백 맞은 한국타이어

입력 2025-05-29 18:38  

"회사 한창 커가는데"…회장 구속으로 경영공백 맞은 한국타이어
조현범 실형선고에 그룹 큰 충격…사업재편·글로벌사업 차질 빚을듯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내 1위 타이어 기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속한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회장이 29일 법정 구속되면서 회사 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 회장은 형제들과 벌인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한온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사세 확장을 이끌어왔던 터라 그의 부재는 한국타이어를 비롯한 그룹 전체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2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오세용 부장판사)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기소된 조 회장에게 일부 배임 혐의에 징역 6개월을, 나머지 혐의에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실형이 선고된 조 회장은 2023년 허용됐던 보석이 취소되고 법정 구속됐다.
조 회장의 법정 구속을 예상하지 못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선고 후 큰 혼란에 빠졌다.
한 그룹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당혹스럽고 그룹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며 "항소를 포함한 법적 대응 방안을 변호인단과 신중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 회장의 구속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할 경영 공백에 대처할 방안도 고심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23년 형제들과 손잡은 사모펀드(PEF) MBK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한 후 글로벌 열관리 2위 기업인 한온시스템 인수에 성공하며 사업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재계 순위는 지난해 49위에서 올해 27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기존 타이어와 한온시스템의 열관리 시스템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 중이었는데 이번 구속으로 이러한 계획 추진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조 회장의 구속으로 한국타이어의 글로벌 사업도 타격을 받게 됐다.
조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등에 대응해 올해 미국 테네시주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550만개에서 1천200만개로 확충했고, 회사는 이르면 4분기에 초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아울러 오너의 공백으로 연구개발(R&D) 투자가 뒤로 밀리면서 협력사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최근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첫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앤컴퍼니벤처스'를 설립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총수가 장기간 부재할 경우 글로벌 사업 미팅이나 해외 투자, 신사업 등 굵직한 기회를 놓치게 될 위험이 크다"며 "전문경영인이 있더라도 주요 현안과 관련한 투자 등은 오너의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viv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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