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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우주선 발사연기 원인 산화제 누출, 팰컨9 재사용과정서 발생

입력 2025-06-11 13:41  

유인우주선 발사연기 원인 산화제 누출, 팰컨9 재사용과정서 발생


(올랜도=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11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됐던 미국 민간 우주정거장 기업 액시엄스페이스의 유인 우주 임무 'AX-4' 발사를 연기시킨 팰컨9의 산화제 누출은 팰컨9의 1단 로켓을 재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 거스텐마이어 스페이스X 부사장은 10일 발사 전 기자회견에서 팰컨9 로켓 고정 연소시험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이 팰컨9 1단 부스터에서 연료를 태우는 산화제 역할을 하는 액체산소 누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X-4 임무에 쓰일 예정이던 팰컨9의 1단은 이번이 두 번째 비행으로 첫 재사용이었다. 이 1단은 앞서 스페이스X의 우주인터넷 위성인 '스타링크' 발사 임무에 쓰인 바 있다.
거스텐마이어 부사장은 "이 문제는 부스터의 이전 임무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부스터를 완전히 수리하지 않았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그는 팰컨9이 발사대에 기립한 채로 문제를 점검하고 있으며 11일 발사 전까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사 당일에도 누출이 지속되면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정화 시스템(퍼지)을 설치해 비행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누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발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발사체 한 관계자는 "엔지니어가 접근할 수 있는 부위 안에 액체산소 누출이 발생했다면 이른 시일 안에 해결될 수 있지만, 기체 내부 등 접근이 어려운 부분에서 발생한 경우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무가 유인 비행인 만큼 더욱 보수적인 방향으로 접근하면서 결국 연기를 택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산화제가 발사 중 누출되면 연소가 완전히 이뤄지지 못하고 극저온 산화제가 부품에 영향을 주며 결국 로켓이 제 궤도에 오르지 못하게 되는 경우를 촉발하게 된다.
2016년 발사 이후 300번 넘게 발사에 성공한 팰컨9이 지난해 7월 처음 발사에 이례적으로 실패했을 때도 2단 로켓의 산화제 누출이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이번 유인 발사는 올해 스페이스X의 세 번째 유인 발사다.
거스텐마이어 부사장은 "유인 우주비행은 스페이스X의 궁극적인 임무의 핵심이며, 승무원의 안전한 비행은 항상 최우선"이라며 "우주비행은 매우 어렵고, 우리는 매일 배우고 있다. 많이 비행할수록 더 많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팰컨9의 수리가 완료되면 AX-4 임무의 경우 이달 내로는 발사가 가능하고 이후는 우주선이 오랜 기간 햇빛을 받게 되는 태양 각도의 영향으로 7월 중순 후에 기회가 열릴 전망이다.
다나 와이겔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제우주정거장 프로그램 관리자는 "6월 30일까지 발사 기회가 있고, 이후에는 7월 둘째 주쯤 다시 기회가 생긴다"며 "발사할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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