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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헤이그 정상회의서 '국방비 5%' 합의 확신"(종합)

입력 2025-06-13 00:28  

나토 사무총장 "헤이그 정상회의서 '국방비 5%' 합의 확신"(종합)
유럽 주요 동맹국들, 공동성명으로 지지…이탈리아만 속도 조절론
우크라 외무장관 "올해 내 전쟁 종식 목표…압박 외교 시간 왔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32개 회원국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바이마르+(플러스) 그룹' 외무장관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24∼25일)에서 내릴 최종 결정을 논의하고 있다"며 "32개 회원국이 공동 입장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상당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안보 무임승차론'을 해소하기 위해 현재 GDP의 2% 수준인 나토 회원국 국방비를 5%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32년까지 직접 군사비로 GDP의 3.5%를 지출하고, 나머지 광범위한 안보 관련 분야에 1.5%를 추가 지출해 총 5% 목표를 충족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바이마르+ 그룹'에 참여한 유럽 주요 동맹국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유럽 국가는 스스로 안보에 더욱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헤이그 나토 정상회의는 대서양 동맹의 결속, 철통같은 상호 방위 약속, 그리고 공정한 부담 분담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회의 주최국인 이탈리아의 안토니오 타야니 외무장관은 뤼터 사무총장의 제안에 "매우 만족한다"면서도 "유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이탈리아의 국방지출은 GDP의 1.5% 수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 5%는 물론 이전 가이드라인인 2%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타야니 장관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10년 정도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마르+ 그룹은 지난 2월 출범한 유럽의 새로운 외교·안보 협의체로 영국과 프랑스, 독일,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연합(EU)이 참여하고 있다.
AFP 통신은 이들이 오는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 제재를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저지하는 것은 미국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한다"며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패배는 미국,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참석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전쟁을 끝내고 싶다"며 "러시아에 대한 유화 외교는 효과가 없다. 압박 외교의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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