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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개 그룹 1년새 고용 3만3천명 늘렸다…쿠팡 1만5천명↑

입력 2025-06-18 11:07  

92개 그룹 1년새 고용 3만3천명 늘렸다…쿠팡 1만5천명↑
한국CXO연구소 분석…삼성·현대차그룹, 6천명 이상 증가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쿠팡의 고용 인원이 1년 새 1만5천명 이상 늘어나는 등 국내 대기업 집단(그룹)의 직원 수가 최근 1년 새 3만3천명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 이상 92개 대기업 집단을 대상으로 2023∼2024년 고용 변동을 분석한 결과, 92개 그룹 내 국내 계열사 3천301곳의 직원 수는 2023년 말 183만9천299명에서 2024년 말 187만2천346명으로 3만3천47명 늘었다.
고용 증가율은 1.8%로 전년(3.1%)과 비교하면 1.3%포인트 감소했다.
조사 대상 92개 그룹 중 직원 수가 증가한 곳은 46곳이었고, 감소세를 보인 곳은 41곳이었다. 5곳은 올해 대기업 집단에 신규 편입됐거나 직원 수에 변동이 없었다.
고용 인원이 많이 가장 증가한 그룹은 쿠팡이었다. 쿠팡은 2023년 말 8만4천702명에서 2024년 말 9만9천881명으로 1년 새 직원 수가 1만5천179명 늘었다.
쿠팡은 공격적인 물류 투자와 전국 단위 인프라 확장을 단행하면서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만 1만4천명 이상을 고용했다.
이어 한진그룹이 같은 기간 2만8천378명에서 4만1천470명으로 1만3천92명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등이 편입된 영향이 주효했다.
또 삼성(6천477명), 현대차그룹(6천188명), HD현대(2천834명), CJ(2천780명), 한화(2천378명), 한국앤컴퍼니(2천343명), 이랜드(2천191명), 동국제강(1천827명) 등도 고용 증가 인원이 1천명을 넘었다.

반면 SK그룹은 2023년 말 11만4천950명에서 2024년 말 10만8천301명으로 고용 인원이 6천649명 줄었다. SK그룹은 리밸런싱(사업재편) 차원에서 일부 계열사를 다른 회사로 매각하거나 통합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LG그룹도 같은 기간 15만4천941명에서 14만9천459명으로 5천482명 줄었다. LG이노텍(2천609명↓)과 LG디스플레이(2천225명↓)에서만 1년 새 각각 2천명 넘게 직원 수가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작년 말 직원 수가 1만명이 넘는 기업은 30곳이었다. 이 중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12만3천411명으로, 단일 기업 중 유일하게 10만명을 넘었다.
이어 쿠팡풀필먼트서비스(7만8천159명), 현대차(7만5천409명), 기아(3만6천338명), LG전자(3만6천5명), SK하이닉스(3만1천980명), 이마트(2만6천861명), LG디스플레이(2만5천943명), SCK컴퍼니(2만2천419명), 삼성디스플레이(2만1천242명) 순이었다.
그룹 전체 고용 규모 역시 삼성이 28만4천761명으로 가장 많았다. 현대차(20만3천915명), LG(14만9천459명), SK(10만8천301명), 쿠팡(9만9천881명), 롯데(8만6천45명), 신세계(6만9천815명), CJ(6만4천681명), 한화(5만7천387명), KT(5만4천686명)가 뒤를 이었다.
이 중 현대차그룹은 작년에 처음으로 20만명 이상을 고용했다. 현대차그룹의 고용 규모는 2020년 말 16만6천925명에서 2021년 17만4천952명, 2022년 18만8천891명, 2023년 19만7천72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92개 그룹의 전체 고용 규모는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의 12.2% 수준이다. 나머지 약 88%는 공정위가 지정한 대기업 집단에 속하지 않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 업체 등에서 일자리가 나온 셈이다.
이와 관련,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국내 고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려면 대기업 위주의 고용 정책보다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에 도움이 되는 정책 등을 발굴하고 신속히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write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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