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인도와 분쟁 중재"

입력 2025-06-21 12:49  

파키스탄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인도와 분쟁 중재"
트럼프 "진보주의자들에게만 줘…러-우크라, 이-이란 갈등 해결해도 못 받을 것"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21일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최근 인도-파키스탄 분쟁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단호한 외교적 개입과 중추적인 리더십을 인정해 2026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공식 추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역적 혼란이 고조되던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과 인도 양국과의 강력한 외교적 협력을 통해 탁월한 전략적 선견지명과 정치력을 보여줬다"며 "이 갈등은 수백만 명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었다. 이런 개입은 진정한 평화 조정자로서 그의 역할과 갈등 해결의 헌신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이번 추천은 지난 18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파키스탄 군부 실세인 아심 무니르 원수가 만나 회담한 뒤에 나왔다.
이날 회담 후 백악관은 무니르 원수가 2026년 노벨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콩고민주공화국(DRC)과 르완다 간 평화협정이 자신의 중재에 의한 것이라며 인도-파키스탄, 세르비아-코소보 간 갈등을 중재했음에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로부터 외면받고 있다고 불평했다.
그는 자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이란 갈등을 해결해도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사람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자신이 집권 1기 때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 간의 국교 정상화를 이룬 '아브라함 협정'이나 인도-파키스탄 분쟁 중재 등 자신의 업적을 보면 노벨평화상을 4∼5차례 받았어야 했다면서 노벨위원회가 진보주의자들에게만 평화상을 주기 때문에 자신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지지자들과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여러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하지만 아직 상을 받지 못했고, 그는 이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들어낸 바 있다.
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0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것에는 공공연히 불만을 드러내며 자신이 더 자격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laecor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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