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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의 역설…아시아 일부 국가들, 5월 대미 수출 '쑥'

입력 2025-06-24 10:10  

트럼프 관세의 역설…아시아 일부 국가들, 5월 대미 수출 '쑥'
블룸버그 "베트남·태국 35% 증가"
대만은 90% 가까이 급증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발표한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를 앞두고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5월 대미 수출이 '깜짝' 증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베트남, 대만, 태국의 5월 대미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이 연말 소비 시즌을 겨냥해 하반기에 대미 수출을 많이 하던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다음 달 초에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수입업체들이 서둘러 재고를 확보하려는 움직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베트남과 태국의 5월 대미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5% 증가했으며, 대만은 90% 가까이 급증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이번 주 미국에서 나올 경제지표에도 반영될 전망이며, 이는 미국과 각국 간의 관세 협상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올해 들어 미국의 무역 적자는 크게 늘었다.
유럽에서의 의약품 수입이 많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지만 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더 크게 작용했다.
5월 미국의 무역 적자는 910억 달러로 추정되며, 올해 들어 현재까지 누적으로 6천43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 기간의 이전 최고 기록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다음 달 초 아시아 국가들에 역대 최고 수준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런 수출 증가세는 빠르게 뒤집힐 수 있으며, 이는 관련국들의 경제 성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앞서 지난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는 21개 회원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이 무역 긴장으로 인해 2.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전망치 3.3%보다 대폭 낮아진 것이다.
중국은 이미 대미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중순 제네바 합의로 관세 '휴전'이 이뤄졌지만, 아직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일부 수출업체는 제3국을 경유해 미국에 수출하는 이른바 원산지 세탁(origin washing) 방식도 사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의 협상에서 고율 관세를 피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중국과 마찬가지로 수출 감소에 따른 성장 둔화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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