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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 국방차관, 부패 혐의로 징역 13년 선고

입력 2025-07-01 23:34  

러 전 국방차관, 부패 혐의로 징역 13년 선고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의 군 부패 사정 작업으로 구속된 전 러시아 국방차관이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1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이바노프 전 차관에 대해 횡령과 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바노프 차관은 지난해 4월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러시아 매체들은 그가 거액의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바노프 전 차관은 국방부에서 자산 관리, 군인 주택 공급과 모기지 업무, 보안 시설 건설, 의료 제공 등을 담당했었다. 국방부 계약·하청 업무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 그는 사치스러운 생활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바노프 전 차관이 구속된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 국방부 고위 관리와 군 장성이 줄줄이 체포됐다. 이는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을 이어가는 동시에 군 부패 척결로 기강을 잡으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은 칼바람을 피했지만, 국방장관에서 해임되고 국가안보회의 서기라는 새로운 고위직을 부여받았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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