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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 보류"…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영향

입력 2025-07-03 09:37  

"BYD,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 보류"…트럼프 관세 불확실성 영향
BYD 부사장 "상황 더 명확해지길 기다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가 멕시코 공장 건설 계획을 보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카마사리에 있는 BYD 전기차 공장 오픈 기념식에 참석한 스텔라 리 BYD 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미주 지역 확장에 여전히 관심이 있지만 새로운 투자를 단행할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다.
리 부사장은 "지정학적 이슈들이 자동차 산업에 거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지금은 모두가 다른 국가들에서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상황이 더 명확해지기를 기다리고자 한다"고 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BYD가 멕시코 공장 건설을 위해 세 곳을 후보지로 물색해오다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기다리며 적극적인 부지 탐색을 멈춘 상태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중국 상무부가 미국에 기술 노출 우려를 이유로 BYD의 멕시코 공장 투자 승인을 미뤘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가 지난 3월 나온 바 있다.
지난 3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BYD가 공식 투자 제안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세계 각국에 상호 관세와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자동차 산업에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이 불거졌다.
BYD의 중국 밖 첫 공장인 브라질 카마사리 공장 건설 과정에서 중국 출신 불법 이주민들이 노예 같은 처우를 받은 사실이 브라질 근로감독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
리 부사장은 이 일로 인해 BYD가 해외 생산기지 진출에 대한 접근을 다시 평가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속도를 줄이고, 속도에 집중하는 데서 물러나야 한다. 현지 기업들과 더 많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카마사리 공장은 연간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다. BYD는 약 2년 후 생산능력을 연간 3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마사리 공장은 중국에서 반조립 상태로 수입된 차량을 최종 조립한다.
리 부사장은 카마사리 공장의 생산능력을 재차 두 배로 늘릴 계획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BYD 브라질 법인의 알렉산드르 발드지 수석 부사장은 반조립 상태로 수입되는 차량 키트에 대해 12개월 동안 수입 관세를 낮춰달라고 브라질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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