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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86%,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 겸직…현대차·롯데는 100%

입력 2025-07-23 07:47  

상장사 86%,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 겸직…현대차·롯데는 100%
CEO스코어 상장사 2천531곳 이사회 현황 조사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4.2% 수준에 그쳐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국내 상장사 가운데 86%가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겸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4.2%에 불과했다.
특히 국내 10대 그룹 중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직 비중은 현대차와 롯데그룹이 가장 높았고, SK그룹의 비중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상장사 2천53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상장사는 총 2천176곳으로 전체의 86%에 달했다.
총수 일가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업체는 169곳(6.7%)이었으며,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사는 107곳(4.2%)에 그쳤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는 현행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제도의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을 때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반대로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이사회 의장을 겸할 경우 이사회가 경영진을 감시·견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표이사의 이사회 의장 겸임 비중은 자산 규모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의 경우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곳은 53.4%(109곳)지만, 자산 5천억원 미만은 90.8%(1천766곳)나 됐다.
자산 규모가 작을수록 대표이사의 의장 겸직 여부가 많고 이사회 내 총수일가 비중이 높았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경우는 적었다.
10대 그룹별로도 차이가 존재했다.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 상장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그룹이었다.
SK그룹은 20개 상장 계열사 중 15곳(75%)에서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12곳)과 롯데그룹(10곳)은 상장계열사의 대표이사가 모두 이사회 의장직을 겸하고 있었다.
다만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핵심 계열사 3곳은 지난 4월 이사회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롯데그룹도 지난해 3월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해 별도의 선임사외이사를 두고 있다.
삼성은 상장계열사 16곳 중 9곳(56.3%)에서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삼성은 호텔신라 등 9곳의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고 있지만, 이사회 독립성과 지배구조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2023년 10월부터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burni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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