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픽] 국가AI위원회 인선 본격화…이르면 8월 출범

[AI픽] 국가AI위원회 인선 본격화…이르면 8월 출범
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위원회 조기 가동 방침
'소수정예 민간 전문가' 중심…AI 업계 참여 확대할듯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할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위원 인선 등 본격적인 구성 작업에 착수하며 이르면 다음 달 중으로 2기 출범을 예고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범부처적인 AI 전략 조율 기능을 키우고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조직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통령령이 전날 입법예고를 마쳤다.
입법예고를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다음 달 초 국무회의 의결을 추진하는 등 관계 부처 회의 등 추후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관계자는 "위원회 출범 시기는 위원 선임 일정에 달렸지만, 기본적으로 빠르게 추진하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발전이 하루가 다르게 이뤄지고 미국·중국을 중심으로 한 AI 패권 경쟁도 가속하는 상황에서 '국가 AI 콘트롤타워' 가동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범부처 AI 예산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저작권, 이용자 보호 등 AI 관련법 추진 방향을 통합 조정하며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AI 전략기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국가인공지능위원장은 전 정부처럼 대통령이 맡고 간사는 이번 정부에서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이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기반정책국을 '실' 단위 조직으로 격상한 뒤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정부 조직개편안과 맞물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AI 현업부서로서 임무가 커진 과기정통부의 부총리 격상설이 나오는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진용의 국가인공지능위원회는 부위원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하고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으로 확충했다.
정부는 위원 구성을 윤석열 정부 1기 위원회의 정부위원 10명과 민간위원 30명 조직에서 소수정예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 1기 위원회에서 교수 등 학계 인사 비중이 높고 AI 업계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지적을 반영해 산업 현장에서 AI 발전을 체감하는 AI 모델·서비스 개발, AI 반도체 등 업계 관계자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운영 세칙상 4곳을 두게 돼 있는 특별위원회를 재정비할 경우 AI와 연구 연계가 활발한 바이오 분야를 다루기 위해 국가바이오위원회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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