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미 관세협상 기대에 엿새째 올라 3,250 돌파(종합)
외인·기관 6일째 '사자'…삼성전자 사흘 연속 상승
자동차·조선주도 강세, 게임주는 하락…코스닥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30일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올라 3,25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지난 2021년 8월 9일(3,260.42)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8%) 오른 3,233.31로 출발해 3,227.28까지 장 초반 오름폭을 줄였으나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7.9원 내린 1,383.1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02억원, 3천3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며, 개인은 9천8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84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향하자 협상 타결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외국인은 매수 업종을 봤을 때 협상 타결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83%)가 사흘 연속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SK하이닉스[000660](0.38%), LG에너지솔루션[373220](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KB금융[105560](1.35%) 등도 상승했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의 미국행 소식에 현대차[005380](2.29%), 기아[000270](4.45%) 등 자동차주가 올랐으며,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에 한화오션[042660](2.27%)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2.15%), POSCO홀딩스[005490](-1.11%), 한국전력[015760](-2.02%) 등은 내렸다.
크래프톤[259960](-3.40%), 넷마블[251270](-2.45%), 시프트업[462870](-1.66%) 등 게임주도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3.29%), 전기전자(1.81%), 의료정밀(1.29%) 등이 올랐으며, 오락문화(-1.71%), 전기가스(-1.45%) 등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4%) 오른 804.7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늘렸으나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155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1.10%), 펩트론[087010](-3.68%), HLB[028300](-1.94%), 삼천당제약[000250](-7.36%)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4.00%), 에코프로[086520](2.20%)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46%), 휴젤[145020](0.1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560억원, 5조1천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9천350억원이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외인·기관 6일째 '사자'…삼성전자 사흘 연속 상승
자동차·조선주도 강세, 게임주는 하락…코스닥 하락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30일 한미 관세 협상의 타결 기대감에 6거래일 연속 올라 3,25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에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지난 2021년 8월 9일(3,260.42)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2.74포인트(0.08%) 오른 3,233.31로 출발해 3,227.28까지 장 초반 오름폭을 줄였으나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7.9원 내린 1,383.1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천802억원, 3천30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렸으며, 개인은 9천84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23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3천840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8월 1일)이 임박한 가운데 한미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으로 향하자 협상 타결 기대가 더욱 커졌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한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관세 협상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외국인은 매수 업종을 봤을 때 협상 타결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2.83%)가 사흘 연속 올라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SK하이닉스[000660](0.38%), LG에너지솔루션[373220](0.2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2%), KB금융[105560](1.35%) 등도 상승했다.
아울러 정의선 회장의 미국행 소식에 현대차[005380](2.29%), 기아[000270](4.45%) 등 자동차주가 올랐으며,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 기대감에 한화오션[042660](2.27%) 등 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10%), 두산에너빌리티[034020](-2.15%), POSCO홀딩스[005490](-1.11%), 한국전력[015760](-2.02%) 등은 내렸다.
크래프톤[259960](-3.40%), 넷마블[251270](-2.45%), 시프트업[462870](-1.66%) 등 게임주도 동반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비금속(3.29%), 전기전자(1.81%), 의료정밀(1.29%) 등이 올랐으며, 오락문화(-1.71%), 전기가스(-1.45%) 등은 하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78포인트(0.10%) 내린 803.6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4%) 오른 804.7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늘렸으나 장 후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1억원, 155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4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알테오젠[196170](-1.10%), 펩트론[087010](-3.68%), HLB[028300](-1.94%), 삼천당제약[000250](-7.36%)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4.00%), 에코프로[086520](2.20%) 등 이차전지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46%), 휴젤[145020](0.15%) 등은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9천560억원, 5조1천88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 거래대금은 총 7조9천350억원이다.
mylux@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