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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서 9조 규모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안규백 참석(종합)

입력 2025-08-01 21:04   수정 2025-08-04 09:24

폴란드서 9조 규모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안규백 참석(종합)
폴란드 현지 K2 전차 첫 양산…현대로템, 지상 무기체계 공동개발 기대
한·폴란드 국방장관회담도…안규백 "잠수함 등 방산 분야서도 협력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임성호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악-카미슈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K2 전차 2차 이행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된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계약 금액이 약 65억달러(약 9조1천억원)로 단일 방산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공급 물량 180대 중 116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이며, 64대는 폴란드 국영방산그룹PGZ 산하의 방산기업 부마르가 현지에서 생산하는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다. 폴란드에서 K2 전차 양산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는 K2 계열(구난·개척·교량) 전차 81대, 폴란드군 유지·보수·정비(MRO) 서비스 및 교육, 기타 탄약 및 수리 부속 예비품 등도 포함됐다.

이날 서명식에는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아르투르 쿱텔 폴란드 군비청장 등 양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용배 사장과 아르투르 쿱텔 군비청장이 서명했다.
안 장관은 이번 계약이 양국 방산 협력에서 가지는 중요성을 고려해 장관 취임 직후 폴란드에 방문하게 됐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안 장관은 축사에서 "K2 2차 이행계약 서명식을 통해 단순한 공급자와 수요자의 관계를 넘어,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공고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폴란드가 안보협력을 넘어 가치의 공유를 통해 양국의 협력이 더욱 심화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 성사에는 양국 신뢰를 꾸준히 다져 온 우리 정부의 전방위적 수출 외교 리더십이 결정적이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는 정책 금융을 적기 지원해 수출 협상이 진전될 수 있록 지원했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육군은 폴란드 K2 전차가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현지에 인도되도록 도왔다. 외교부와 주폴란드 한국 대사관은 다방면에서 양국의 사업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가교로서 역할을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폴란드에서의 전차 양산이 개시되는 만큼 향후 폴란드와 지상 무기체계 공동 개발을 위한 폭넓은 파트너십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폴란드 K2 전차는 1차 계약분이 올해 말까지 모두 인도되면 곧바로 2차 계약분 양산이 시작된다. 현대로템은 전차의 원활한 현지 운용을 돕기 위해 향후 폴란드군뿐만 아니라 현지 방산 업체에도 MRO 기술을 폭넓게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방산 업체들과 더욱 긴밀하고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통해 폴란드가 유럽의 K2 전차 생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전차가 폴란드의 안보와 평화를 수호하고, 현지 방위산업 발전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번 서명식에 앞서서는 코시니악-카미슈 장관과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안 장관은 "폴란드는 대한민국의 전략적 동반자로서 양국이 방산과 원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에 코시니악-카미슈 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특히 K2 전차와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포 등의 우리 무기 체계를 폴란드 군이 최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관련된 교육과 훈련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잠수함 사업 등 폴란드가 추진 중인 여타 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호혜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안 장관은 코시니악-카미슈 장관을 한국으로 초청했고, 그는 이른 시일 내 방한하겠다고 화답했다.

lisa@yna.co.kr,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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