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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구호기구 "구호품 공중투하 트럭보다 100배 비싸"

입력 2025-08-02 00:29  

팔 구호기구 "구호품 공중투하 트럭보다 100배 비싸"
이스라엘, 독일·프랑스·스페인 등과 구호품 공수 계속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필리페 라자리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공중투하 방식의 가자지구 구호품 공급을 비판했다.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공중투하는 트럭보다 최소 100배는 더 비싸며 트럭은 비행기보다 두 배나 많은 구호품을 실어 나를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비용이 많이 들고 불충분하고 비효율적인 공중투하를 허용하는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육로) 검문소를 개방하는 정치적 의지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했다.
라자리니 사무총장은 현재 UNRWA의 구호품 트럭 6천대가 가자지구 외곽에 늘어서 통행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기아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은 구호품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NRWA 등 유엔 기관과 파트너들은 올해 초 휴전 기간 하루에 500∼600대씩 트럭을 들여보낼 수 있었고 구호품은 가자지구 전체 주민들에게 안전하게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올가 체레프코는 이날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구호품 반입에 대한) 통제를 약간 완화했지만 우리 상황은 변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약간의 증가로는 현지 주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람들이 깊은 절망, 깊은 영양실조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요르단, 이집트,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6개국과 협업해 가자지구 남부와 북부에 화물 운반대 126개 분량의 식량 등 구호품을 공중 투하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국제사회와 함께 가자지구의 인도적 대응을 개선하고자 계속 노력할 것이며 고의적인 기아 사태가 발생했다는 허위 주장을 반박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가 구호품 공수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극심하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지난달 26일 이 지역에 대한 구호품 공중 투하를 재개했다. 또 구호품 운송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하루 10시간씩 교전을 중단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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