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시간 연장 선택지 담긴 설문조사 공문 발송
제때 회신 못한 회원사 많아 일주일가량 답변 기한 연장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하루 12시간으로 거래시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한국거래소가 증권업계를 대상으로 한 관련 설문조사 기한을 이번 주까지로 연장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 측은 지난달 29일 각 회원사에 6시간 30분 동안 이뤄지는 기존 거래시간을 12시간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한 설문조사 공문을 발송했다.
당초 답변 기한은 31일이었으나, 제때 회신하지 못한 회원사들이 많아 이번 주까지로 기한을 연장하고 대표의 직인을 포함한 공식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국거래소 측은 밝혔다.
설문조사는 거래시간을 어떻게 12시간으로 연장할지와 관련한 세 가지 방안을 제시하면서 어떤 안을 선호하는지 묻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중 한 가지 방안은 증시 개장 시간을 오전 9시에서 8시로 앞당기고 오후 3시 30분 정규장 거래가 마감되면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프리마켓을 열고,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시가단일가 거래를 한 뒤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3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이 열리는 식이다.
세번째는 두번째와 대체로 동일하지만 프리마켓에서 소화되지 않은 호가를 정규장으로 넘기지 않고 삭제하는 게 다른 점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최근 여의도 증권가에선 11월이면 한국거래소도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12시간 거래 체계를 갖출 것이란 소문이 무성했다.
다만, 일각에선 업계 의견 취합과 12시간 거래에 필요한 시스템 개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안전장치 마련 등 절차를 고려할 때 연내에 12시간 거래가 시작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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