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상향에 이자이익 20%↓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케이뱅크는 2분기(4∼6월) 순이익이 6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2분기(347억원)보다 96.3% 늘었으며 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84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854억원)보다 1.4% 줄었다.
2분기 이자이익은 1천33억원을 기록해 작년 2분기(1천286억원)보다 19.7% 줄었다.
가상자산이용자 보호법 시행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 예치금 이용료율이 지난해 7월 연 0.1%에서 2.1%로 뛰면서 실명계좌 제휴 은행인 케이뱅크의 이자비용이 급증했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을 기록해, 작년 2분기(169억원)보다 16.2% 늘었다.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 광고 수익이 늘었다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2분기 연체율은 0.59%로, 1분기 말(0.66%)보다 0.07%포인트(p) 낮아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같은 기간 0.61%에서 0.51%로 하락했다.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26조8천억원, 여신 잔액은 1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확대와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등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정교한 여신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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