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리 내달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트럼프와 회담 가능성"

입력 2025-08-13 14:05  

"인도 총리 내달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트럼프와 회담 가능성"
인도 매체 "방미 목표는 양국 관계 악화 원인인 관세 해결"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미국의 보복성 관세 공격을 받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다음 달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는 모디 총리가 다음 달 말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을 이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의 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인도 측이 유엔본부에 총회 때 연설할 시간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 목적은 유엔총회 참석이지만 실제 목표는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최근 양국 관계 악화의 원인인 관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짚었다.
소식통은 두 국가가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에 관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모디 총리의 미국 방문은 이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10월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와 미국 관계는 교착 상태인 무역 협상과 러시아산 석유 수입 문제로 악화했다.
미국은 지난 4월 인도에 상호관세 26%를 부과했고 이후 양국은 5차례 협상을 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인하하는 문제와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인도가 중단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와 러시아의 석유 거래를 강하게 비판하며 기존보다 1% 낮춘 상호관세 25%뿐만 아니라 별도 제재도 예고했고, 실제로 25%를 더해 총 50% 상호관세를 인도산 제품에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원유 수입국이며 러시아에서 전체 원유의 38%를 수입한다.
지난해 미국은 인도와 무역에서 45억8천 달러(약 6조2천300억원)의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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