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세계 전략광물 30개 특정국에 편중…공급 불안정 대비해야"

입력 2025-08-15 07:05  

"세계 전략광물 30개 특정국에 편중…공급 불안정 대비해야"
무협 보고서…흑연, 희토류 등은 수입 의존도 80% 달해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최근 중국이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정책적으로 공급망 불안정에 대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5일 한국무역협회가 공개한 '글로벌 전략 광물의 생산 편중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략 광물 76개 중 30개는 특정 국가에 생산이 집중됐다.
전략 광물은 한 국가의 안보, 산업, 첨단 기술에 주요하게 활용되는 광물로 각국에서 정책적으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76개 전략 광물 중 한 국가의 생산량이 세계 전체 생산량의 50% 이상인 '생산 편중 광물'은 총 30개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중국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소재인 갈륨 생산의 98.7%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은 니오븀 생산 비중이 전 세계의 90.9%에 이른다.
니오븀은 산화니오븀이 되는 과정을 거쳐 배터리, 항공우주 등에 쓰인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은 30개 생산 편중 광물 중 22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2개를, 콩고민주공화국,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칠레, 러시아는 1개씩을 보유해 뒤를 이었다.
이들 8개 국가 중 칠레와 러시아를 제외한 6개 국가가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지난 4월 희토류 7종에 이어 5월에는 텅스텐, 비스무트 등 5개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결정했다.
칠레의 경우 생산편중 광물인 요오드의 수출은 아직 통제하지 않고 있지만, 생산 편중에 해당하지 않는 광물 중 이차전지 제조에 필수인 리튬 생산을 통제하는 등 첨단 광물에 대한 국유화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정 국가에 생산이 집중된 광물의 수출이 통제되면 글로벌 공급망이 큰 충격을 입는다고 진단했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지난 2월 코발트 수출 중단 조치를 하자 수산화 코발트 가격이 84% 급등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중국이 전기차용 자석에 첨가되는 디스프로슘 등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하자 디스프로슘 가격이 3배 뛰었다.
한국은 생산 편중 광물 30개 중 비스무트, 인듐, 갈륨 등 15개는 이미 생산하고 있거나, 앞으로 생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국내 생산이 어려운 나머지 15개 중 수입 금지 품목 3개를 제외한 12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나이오븀(니오븀), 마그네슘, 흑연, 희토류는 수입 의존도가 80%에 이른다.
보고서는 생산국의 수출 통제 강화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확대하거나 과거 수익성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광물 재생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자국 기업의 희토류 생산 확대를 위해 최소가격 보장 등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어 한국도 첨단산업 안보와 직결된 핵심 광물의 대외 의존도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oh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