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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일본 금리 올려야"…외국 통화정책에까지 입김

입력 2025-08-14 19:14  

美재무 "일본 금리 올려야"…외국 통화정책에까지 입김
최근 의회 보고서엔 '무역 재균형 위한 금리인상" 적시
미러 정상회담 앞 '러 원유 수입' 인도엔 관세폭탄 추가 경고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일본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응이 뒤처져 있다며 금리 인상을 압박했다.
미국 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다른 나라의 통화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다.
베선트 장관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일본은 인플레이션 문제를 안고 있다"며 "금리를 인상해 인플레이션 문제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문제와 관련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도 대화를 나눴다고도 했다.
그러나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의 이런 시각은 우에다 총재의 입장과는 대조된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4회 연속 동결했으며, 우에다 총재는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정책이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이에 앞서서도 일본은행에 지속적으로 긴축 정책을 촉구해왔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6월 의회 보고서에서도 "일본은행이 성장과 인플레이션 등 자국내 기초여건에 맞춰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달러 대비 엔화 약세의 정상화, 양국 무역에 절실한 구조적 균형 재편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스테판 앙그릭 일본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인플레이션의 본질과 일본은행이 원하는 것에 대한 일반적 비판"이라며 "우에다 총재는 국내 임금 상승과 수요 주도 인플레이션을 확인한 후에야 움직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우에다 총재가 금리를 "약간 인상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베선트가 원하는 수준까지는 아닐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베선트의 발언 이후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올해 10월이나 1월에는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본의 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포인트 상승한 1.55%를 기록했고, 달러당 엔화 환율은 146.4엔까지 떨어졌다.
도쿄 미즈호 증권의 쇼키 오모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베선트의 발언에 대한 신속하고 일관된 시장의 반응이 "미국과 일본의 단기 금리차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베선트는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그는 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는 인도에 2차 관세를 부과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제재를 취하거나 2차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산 원유 구입을 이유로 인도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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