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경영난에 빠진 자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지분 확보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해 "노골적 자국 기업 지원이 TSMC나 삼성전자[005930] 같은 경쟁사 입장에선 부정적이고, 중국 제재가 더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18일 내다봤다.
류영호 연구원은 이날 '반도체에도 불어오는 MAGA(트럼프 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란 보고서에서 "미국의 입장에서 인텔은 반도체 독립의 핵심적인 요소"라며 이처럼 짚었다.
류 연구원은 "단 아직 인텔의 18A 공정(반도체 회로선폭을 1.8나노미터로 만드는 첨단 공정)개발도 불확실성이 높아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인텔의 단기 주가는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18A 공정의 성공적 전환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번 달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가 인텔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경영난 탓에 첨단 반도체 개발·생산이 어려워진 미국의 대표 반도체 업체를 돕겠다는 취지로, 정부가 어느 정도의 지분을 확보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류 연구원은 이에 관해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발표되지 않아 확언하기 어렵지만, 최근 미국 산업의 중요 기업에 정부가 개입하는 정황은 파악된다"며 "반도체 외 미국의 약점으로 꼽힌 희토류와 관련해서 MP 머터리얼즈에 미 국방부 자금이 투입됐고, 파산 절차에 돌입한 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도 최근 백악관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