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21.06
0.51%)
코스닥
919.67
(4.47
0.49%)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K2 전차, 나토 훈련서 美·獨·佛에 우위…수출 확대 긍정적"

입력 2025-08-21 06:00  

"K2 전차, 나토 훈련서 美·獨·佛에 우위…수출 확대 긍정적"
현대로템 "유무인복합체계 적극 개발…2035년 글로벌 5위로"


(창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지난 14일 경남 창원의 현대로템 전차 주행시험장.
K2 전차 두 대가 우렁찬 배기음과 함께 연기를 뿜어내더니 제식훈련을 하는 군인처럼 제자리 방향 회전을 선보였다.
그러고는 1천500마력의 엔진을 뽐내며 직선주로를 빠르게 내달리기 시작했다. K2 전차의 최고 속도는 포장도로 기준 시속 70㎞, 야지 기준 시속 50㎞다.
최근 폴란드 2차 수출에 성공한 K2 전차의 최대 장점인 '기동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대로템은 지난 1일(현지시간) 폴란드 군비청과 약 65억달러(약 9조1천억원) 규모의 K2 전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2년에 이은 두 번째 계약으로 단일 방산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최우석 현대로템 폴란드PM1팀장은 이날 창원공장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다른 나라 전차는 중량이 65∼70t 수준인 데 반해 K2 전차(K2GF)는 56t, K2 폴란드형 전차(K2PL)는 60t"이라며 "활강포, 파워팩 등 성능이 비슷하면서 중량은 가벼워 기동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 팀장은 "작년 3월 폴란드에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훈련에 참여했는데 (독일의) 레오파르트, 프랑스의 르클레르, 미국의 에이브럼스 등 다른 전차들은 언덕에서 미끄러지며 기동을 못 했는데 K2 전차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기동성 외에도 K2는 디지털·자동화 시스템, 사격 명중률, 현지 운용 지원 서비스(ISS) 등에서 폴란드 군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현대로템은 전했다.
최 팀장은 "자동장전장치가 있어 다른 전차(4명)와 달리 승무원이 3명 탑승하고 디지털화 덕분에 부품이 고장 나면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다"면서 "ISS 활동을 통해서는 95% 이상의 가동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이러한 K2 전차를 앞세워 수출 시장을 꾸준히 개척하고 2035년에는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5위에 올라서겠다는 포부다.
이정엽 현대로템 디펜스솔루션사업본부장은 "폴란드형 K2 전차(K2PL)를 근간으로 루마니아, 중동 등으로 수출 활동이 있고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K2 전차 수출과 유무인 복합체계 분야를 기반으로 2035년 글로벌 지상무기체계 5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 시장의 경우 K2 전차의 유럽 허브로 삼은 뒤 2022년 맺었던 1천대 규모의 기본계약을 현실화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1, 2차 계약 물량이 각각 180대였으니 총 640대가 잠재적인 수주 물량으로 남아있는 셈이다.
이 본부장은 "2027년에 EC3(3차 계약)가 있고 나머지 물량은 순차적으로 2년 단위로 계약을 하는 구조"라면서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선) 현지화 확대, 현지 업체와의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개발(R&D)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표적 탐지, 자율기동 기술 등을 탑재한 유무인 복합전차를 개발할 것"이라며 "전차뿐만 아니라 차세대 차륜형 장갑차, 자율 주행이 가미된 다목적 무인 차량 등 유인과 무인이 복합된 체계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