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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트럼프 취임하며 터널 끝 빛 보여…북극 협력 논의 중"

입력 2025-08-23 06:21  

푸틴 "트럼프 취임하며 터널 끝 빛 보여…북극 협력 논의 중"
미국과 알래스카 협력 가능성도 거론…"트럼프와 매우 좋고 실질적인 만남"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과 관계에 '터널 끝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미 북극·알래스카에서 협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니즈니노보고로드 사로프에서 핵 연구·산업 종사자들과 대화하면서 "우리는 미국 파트너들과 우리의 북극 지역뿐 아니라 알래스카에서 함께 일할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보유한 북극 지역에서 운영할 수 있는 기술은 다른 어느 나라도 갖고 있지 않다"며 "이는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과 협력하는 분야를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이 지역에 매우 많은 광물이 매장돼 있으며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기업이 이미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매우 좋고 실질적이고 솔직한 만남"을 가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마침내 터널 끝에 빛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취한 첫걸음이 우리의 완전한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의 시작이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다양한 관계에 묶여 있기 때문에 관계 회복 여부는 주로 서방에 달려 있다면서도 "현 대통령인 트럼프의 리더십 자질이 관계 회복의 강력한 보증을 제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또 알래스카 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부처, 기관, 회사 차원에서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지만 이를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며 2014년 돈바스에서 '그들'(우크라이나)이 먼저 민간인을 상대로 전차와 항공기를 이용해 전쟁을 촉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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