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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돈' 주불美대사, 마크롱 비판한 뒤 프랑스 초치 무시

입력 2025-08-26 15:16  

'트럼프 사돈' 주불美대사, 마크롱 비판한 뒤 프랑스 초치 무시
부대사 대신 보내…美국무부 "쿠슈너 대사 발언과 업무수행 지지"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대사가 프랑스 외교 당국의 초치도 무시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찰스 쿠슈너 주프랑스 미국 대사는 프랑스 외교부의 초치에 대해 부대사를 대신 보냈다.
초치는 외교 당국이 특정 국가에 공식적으로 불만을 전달하기 위한 조치로, 해당국 대사가 직접 나가는 것이 관례다.
대사의 출장이나 건강 등의 이유가 있을 경우 부대사가 참석하기도 하지만, 쿠슈너 대사는 고의로 부대사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쿠슈너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의 시아버지다.
유대계인 쿠슈너 대사는 최근 '프랑스 정부가 유대인 혐오 행위에 충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언론에 먼저 공개된 공개서한에서 "프랑스에서는 유대인들이 매일 거리에서 폭행당하고, 유대교 회당이나 학교는 훼손되고, 유대인 소유의 업체는 파괴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유대인의 수는 이스라엘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이에 대해 프랑스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쿠슈너 대사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박하고 그를 초치했다.
특히 프랑스 외교부는 쿠슈너 대사의 공개서한이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고 간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쿠슈너 대사의 발언과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동유럽에서 나치의 학살을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유대인 이민자의 아들인 쿠슈너 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개진해왔다.
그는 지난 7월에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는 계획에 대해 "실수"라고 평가절하했다.
쿠슈너 대사는 "전쟁을 일으키고 여성과 어린이를 납치하며 끔찍한 성폭력과 야만적인 행위를 저지른 데 대해 보상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이러한 결정은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을 파탄시킬 수 있고 이는 극히 민감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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