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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대변인 오베이다,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한 듯"

입력 2025-08-31 20:26   수정 2025-09-01 17:16

"하마스 대변인 오베이다, 이스라엘 공습에 사망한 듯"
가자시티 주거지 폭격…복면 쓰고 20년간 심리전 주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아부 오베이다(40)가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사망했다는 추정이 제기됐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30일(현지시간) 성명에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지역에서 하마스의 핵심 테러리스트를 노려 공습했다"고 밝혔다. 표적으로 삼은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신원 정보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31일 내각 회의에서 "군과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하마스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를 공격했다"고 확인하며 "아직 최종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그가 더는 우리와 함께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측은 이 문제에 대해 언급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몇 시간, 며칠이 지나면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분명히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마스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이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발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아라비야도 이날 팔레스타인 소식통을 인용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여단의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가 숨졌다"고 보도했다.
가자시티의 한 아파트에 폭격이 명중했으며, 이로 인해 오베이다 등 이 건물에 살던 주민이 모두 사망했다는 것이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사망자가 어린이를 포함해 총 11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2008년, 2012년, 2014년에도 오베이다에 대한 표적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베이다가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면 이스라엘군의 암살 시도가 4번째 만에 성공한 셈이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며 전쟁이 발발하자 오베이다라는 가명을 쓰는 인물이 실제로는 '후다이파 사미르 압둘라 알칼루트'라며 관련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알카삼여단 대변인으로 활동해온 오베이다는 복면을 쓰고 텔레그램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영상 연설과 글로 된 성명을 꾸준히 내 왔다.
그는 2006년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길라드 샬리트 상병을 납치했다고 발표한 것을 계기로 하마스의 심리전을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오베이다가 지난 29일 마지막으로 올린 성명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장악을 위해 공세를 펼 경우 해당 지역에 억류된 인질들이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는 내용이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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