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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전승절 열병식 참석자 처벌 유보…"스스로 책임져야"

입력 2025-09-06 11:31  

대만, 中전승절 열병식 참석자 처벌 유보…"스스로 책임져야"
대만 대륙위, '열병식 참석' 훙슈주 전 국민당 주석에 "법으로 처벌받을 일 아냐"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대만 당국이 중국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자를 처벌하겠다는 내부 방침에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이는 당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열병식 행사에 참석한 훙슈주 전 국민당 주석에 대해 량원제 대만 대륙위원회 부주임 겸 대변인이 "각 정당이 스스로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법으로 처벌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데 따른 평가다.
SCMP는 "대만이 행사가 열리기 몇 주 전부터 열병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지만, 참석 대만인에 대해서는 보다 완화적인 정책을 취했다"고 설명했다.
훙 전 주석은 2016∼2017년 '친중' 성향의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주석을 지낸 인물이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훙 전 주석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 망루에서 열병식 행사를 지켜봤다.
이튿날에는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만나 양안(兩岸) 교류 등 문제에 대해 대화했다.
SCMP에 따르면 량 부장은 이와 관련해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훙 전 주석은 은퇴한 대만 공무원"이라면서 "그는 중국이 주최하는 공식행사 참석에 대해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조치가 정부의 존엄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하지 못했고, 국민 기대에 어긋났다"면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앞서 대만 당국은 '모든 직급 공무원, 전직 공무원, 예비역 소장 이상, 정보기관 수장 등은 중국 본토에서 정당, 군, 행정 또는 기타 정치 기관이 주최하는 행사나 활동에 참석하는 것이 금지된다'며 열병식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무시하고 참석할 경우 벌금, 연금 지급 중단 또는 취소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불참 촉구' 대상이던 연예인들은 열병식 전날인 지난 2일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사와 관련된 게시물을 올리거나, 열병식을 공개적으로 찬양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이들은 주로 중국 본토에서 활동하는 대만 배우, 가수, TV 진행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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