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 선박 사이버보안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 선급협회(ABS)와 협력을 강화한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파워시스템 등 한화 3사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 '가스텍'에서 ABS와 '미국 선박 요건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 추진 협약(MOU)'을 맺었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해안경비대(USCG)의 사이버보안 규정과 미국 기국 선박 요건 등 미국 선박 규정에 대응하기 위해 체결했다.
양측은 미국 사이버 규제 분석, 선종별 통합 보안 체계 구축, 선박 맞춤형 보안 설루션 개발, 국제표준 기반 기술 확장, 실시간 위협 대응·복원력 기술 고도화 등 과제를 함께 연구하기로 했다.
한화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미국 상선·해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해양 사이버보안 표준을 주도하는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연구에 ABS가 공동 참여하면서 연구 성과의 신뢰성과 국제 확산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사이버보안은 이제 항해와 추진력만큼 중요한 안전 요소"라며 "ABS와 협력을 통해 선사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차세대 스마트십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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