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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전 英 3세 여아 납치살해 용의자 독일서 석방

입력 2025-09-17 17:58  

18년전 英 3세 여아 납치살해 용의자 독일서 석방
다른 성범죄로 복역중 수사선상…증거 부족해 기소 안돼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18년 전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영국 여아 매들린 매캔(당시 3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17일(현지시간) 독일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독일 국적자 크리스티안 브뤼크너(48)는 다른 성범죄 유죄 판결로 복역 중 매캔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증거 부족으로 출소 때까지 기소되지 않았다.
이날 오전 독일 니더작센주 젠데 교도소에서 출소한 브뤼크너는 보호관찰 조건으로 전자발찌를 차고 여권도 당국에 반납했다고 독일 매체 슈피겔은 전했다.
유럽을 떠들썩하게 한 매캔 실종 사건은 2007년 5월3일 포르투갈 휴양지 프라이아 다루스에서 발생했다. 당시 가족 여행으로 포르투갈을 찾은 부모는 매캔을 숙소에 재운 뒤 식당에서 식사하고 돌아오니 매캔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미제로 남아있던 사건은 2020년 6월 독일 검찰이 72세 미국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복역 중이던 브뤼크너를 용의자로 지목하면서 수사가 재개됐다.


수사당국은 사건 당시 휴대전화 기지국 접속 기록 등을 근거로 브뤼크너가 매캔을 납치해 살해했다고 의심했다. 아동음란물 소지 혐의로 수차례 유죄 판결을 받았고 아동용 수영복을 75벌 갖고 있는 등 소아성애를 의심할 만한 정황도 있었다.
그러나 대규모 수색에도 매캔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고 DNA 등 물증도 없는 상태다. 독일·포르투갈 경찰은 올해 6월에도 지하 탐지용 레이더 장비를 동원해 사건 장소 근처와 브뤼크너의 당시 포르투갈 거주지 등을 수색했다. AP통신은 영국·포르투갈·독일 수사당국이 사건 당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여전히 재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수사를 맡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검찰은 "5년 동안 제보를 검토했고 아직도 보고 있다. 알리바이도, 무죄를 뒷받침할 증거도 없다"며 계속 수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뤼크너의 변호사 프리드리히 퓔셔는 증거가 충분하다면 검찰이 이미 한참 전에 기소했을 거라고 주장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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