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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 공항 탑승시스템 업체 사이버공격에 차질(종합)

입력 2025-09-21 00:41  

유럽 주요 공항 탑승시스템 업체 사이버공격에 차질(종합)
수백편 출발 취소·지연, 승객 대기 길어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 주요 공항에 탑승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공항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과 벨기에 브뤼셀 공항 등에서 여러 항공편이 취소 또는 지연되고 승객들이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붐비는 히스로 공항은 미국 업체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적 문제를 언급했다. 이 업체는 전 세계 여러 공항에서 여러 항공사에 체크인과 탑승 시스템을 제공한다.
히스로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 모나자 아슬람 씨는 BBC방송에 "무한정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카타르 도하 공항에서 타야 할 연결편은 이미 놓치게 됐다"고 말했다. 조니 랄 씨는 장모 장례식 참석을 위해 탑승하려던 인도 뭄바이행 항공편을 놓치게 됐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도 전날 밤 체크인·탑승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사이버 공격으로 자동화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으면서 수동 체크인과 탑승 절차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공항은 이날 오후까지 항공편 10편이 취소됐고, 모든 이륙 항공편이 평균 1시간 지연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도 "유럽 전역에서 영업하는 시스템 제공업체의 기술적 문제로 체크인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빠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어떤 사이버 공격을 받았는지 등 상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모기업 RTX는 일부 공항에 들어간 콜린스 시스템에 '사이버 관련 차질'이 확인됐다면서 고객 전자 체크인과 수하물 위탁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 정보 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히스로와 베를린, 브뤼셀 공항에 이착륙하려던 29편이 취소됐다. 또 다른 항공 트래커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지연된 항공편은 수백 편이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과 코크 공항은 일부 항공사가 수동으로 체크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밝혔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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