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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경쟁 시작…여성 다카이치·40대 고이즈미 양강(종합)

입력 2025-09-22 15:25   수정 2025-09-22 16:07

'포스트 이시바' 경쟁 시작…여성 다카이치·40대 고이즈미 양강(종합)
자민당 총재 선거에 5명 출사표…각료 경험 풍부한 하야시 '다크호스'
일반 유권자·젊은층 다카이치 선호…자민당 지지층·노년층선 고이즈미 우세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박상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집권 자민당 총재 사임 의사 표명에 따라 후임 자민당 총재를 뽑는 선거전이 22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고시된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담당상,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 하야시 요시마사(64)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50)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69) 전 자민당 간사장 등이 입후보했다.
이들 5명이 출사표를 낸 이번 선거 초판 반세는 2강 1중 2약으로 분석된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유일한 여성인 다카이치 의원과 유일한 40대 정치인인 고이즈미 의원이다. 두 사람은 작년 9월 총재 선거에도 출마,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세 번째 총재 선거에 도전하는 다카이치 의원은 혼슈 서부 나라현 출신의 비세습 정치인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 정치 노선을 추종하고 보수 성향이 강해 '여자 아베'로도 불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차남인 고이즈미 의원은 일본 정계에서 일찌감치 '총리 재목'으로 꼽혀 왔다. 일부 정책에서는 개혁 성향을 보였지만, 다카이치 의원과 마찬가지로 지난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관방장관 외에 외무상, 방위상, 문부과학상 등을 지내 각료 경험이 풍부한 하야시 의원은 1중이자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고바야시 의원과 모테기 의원은 지명도가 낮고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도 세 후보에 밀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0∼21일 1천176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를 보면 차기 총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 의원을 꼽은 응답자가 28%로 가장 많았다. 고이즈미 의원은 24%로 2번째였다.
3위인 하야시 의원은 9%로 양강 후보와는 큰 차이를 보였다. 고바야시 의원은 5%, 모테기 의원은 4%였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만 보면 고이즈미 의원(41%)이 1위였고 다카이치 의원(24%)은 2위였다.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40대 이하 젊은 층은 다카이치 의원, 60대 이상 노년층은 고이즈미 의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했다.
마이니치신문이 20∼21일 1천972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의원(25%)과 고이즈미 의원(21%)이 1, 2위를 차지했다.
니혼TV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당원, 당우(자민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1천10명을 상대로 지난 19∼20일 전화 조사한 결과에서는 고이즈미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카이치 의원(28%), 하야시 의원(15%) 순이었다.
산케이신문이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함께 20∼21일 1천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총재 선호도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의원(28.3%)과 고이즈미 의원(25.7%)만 20%를 넘었다.
이어 하야시 의원(11.1%), 고바야시 의원(4.0%), 모테기 의원(3.8%) 순으로 나타났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소견 발표회를 시작으로 23일 당 청년국·여성국 주최 토론회, 24일 일본기자 클럽 토론회와 도쿄 연설회 등 공식 유세에 나선다.
이번 총재 선거는 당내 여론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해 기본 방식인 '당원 참가형'으로 치러진다.
이 방식은 국회의원이 각각 1표를 행사하고, 당원·당우 투표를 국회의원 합계 표수로 환산해 더하는 방식이다.
현재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은 295명이므로, 당원·당우 표는 295표로 환산된다.
국회의원 투표는 내달 4일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이 확정되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곧바로 상위 2명을 대상으로 하는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인 자민당 총재가 바뀌면 국회에서 다시 총리를 뽑는 절차를 밟게 된다. 총리 지명선거는 내달 초순 이후 실시될 예정이다.
현재 일본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지만 자민당이 제1당이고 스펙트럼이 넓은 야당간 결집은 어려워 신임 자민당 총재가 새 총리에 취임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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