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32.70
(24.08
0.59%)
코스닥
916.16
(0.96
0.10%)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고리 2호기 계속운전 불발…"사고관리계획서 재논의 필요"(종합)

입력 2025-09-25 18:57  

고리 2호기 계속운전 불발…"사고관리계획서 재논의 필요"(종합)
원안위, 사고관리계획서·계속운전 허가안 보류
40년 넘긴 노후 원전…안전성 검증이 최대 쟁점
다음 논의에 국민의힘 추천 제무성·김균태 위원 임기만료로 불참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5일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으나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차기 회의에서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원안위는 이날 222회 회의를 열고 고리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 계속운전 허가안을 심의·의결 안건으로 다뤘으나 충분한 논의를 위해 이후 회의에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에 걸쳐 2호 안건으로 오른 사고관리계획서를 놓고 토론했지만, 앞서 사고관리계획서가 승인된 한국형 원전(APR1400)과 다른 노형인 고리 2호기와 차이 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며 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그러면서 중대사고 대응 등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과 내용 일부가 겹치는 계속운전 허가안도 추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사고관리계획서 안건을 놓고 안전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수치가 제대로 나와있지 않는 등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질타하기도 했다.
진재용 위원은 두 안건의 규모가 큰 만큼 심의가 부실해질 우려가 있다며 병행 논의 대신 사고관리계획서 논의를 먼저 진행하고 이후 계속운전 허가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적용 등을 놓고 질의가 계속 이어지자 김기수 위원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과 원안위 산하 외부전문가 위원회인 원자력안전전문위원회를 거쳤는데 기술에 대해 원안위가 계속 심사하는 게 맞냐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김기수 위원은 "사고관리계획서가 통과되야 설비 등도 개선할 수 있는데 통과를 안시키고 자꾸 지연하는건 검토 자체가 노후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원호 원안위원장은 "다음 회의에 안건을 보완하고 차이점 등에 대해 추가 설명자료도 준비해달라"며 안건 재상정을 의결했다.
3호 안건인 계속운전 허가안과 관련해서도 여러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이 안건도 추후 재상정하기로 했다.
고리 2호기 계속운전 논의가 미뤄지면서 국민의힘 추천 몫인 제무성, 김균태 위원은 임기 만료로 다음 논의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다음 회의는 내달 23일로 예정됐으며, 두 위원의 임기는 내달 12일까지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발전소다. 가압경수로 방식의 전기출력 685메가와트(MWe)급 원전이다.
지난 2023년 4월 8일 40년 설계수명을 넘겨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2년 4월 계속운전을 신청했다.
한편 원안위는 기존 미국 기준을 따르던 원자로 시설 위치에 관한 기술기준(위치고시)을 최신 국내 기준으로 대체하고 SMR 등 차세대 원전 부지 안전성 평가를 위한 규제 여건을 마련하는 내용의 '원자로시설 위치관련 원안위 규칙 및 고시 제·개정안'을 심의해 의결했다.
이번에 새로 제정하는 고시는 3건으로 이들 고시는 향후 건설허가를 신청하는 원자로시설부터 적용된다.
shj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