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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친EU 갈림길 몰도바, 긴장속 총선…폭탄 허위 신고도(종합)

입력 2025-09-29 00:49  

친러·친EU 갈림길 몰도바, 긴장속 총선…폭탄 허위 신고도(종합)
친서방 대통령 "러 허위정보 선전전"…러 "근거없는 주장" 반박


(서울·브뤼셀=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정빛나 특파원 = 친유럽과 친러시아의 갈림길에 선 동유럽 소국 몰도바의 향후 미래를 좌우할 총선이 28일(현지시간) 실시됐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유권자들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한 표를 행사하고 있으며 투표는 이날 오후 9시 마감된다.
첫 예측 결과는 이날 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몰도바 의회는 친유럽 성향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이끄는 행동과 연대당(PAS)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PAS는 2030년까지 EU에 가입한다는 목표를 추진했으나 이날 총선에서 의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계획 자체가 틀어질 수 있다.
이에 러시아 영향력 차단을 위해 몰도바 끌어안기에 주력해온 EU도 이번 선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PAS에 맞선 몰도바의 심장당, 몰도바의 미래당, 사회주의자당, 공산당 등 친러시아 성향 야당들은 '애국 블록'을 구성해 세력을 결집했다.
친러시아 정당들은 경제 혼란과 개혁 추진 지연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을 파고들면서 표를 확보하려 했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로는 양측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PAS가 앞섰지만, 이달 초 이뤄진 한 조사에서는 애국 블록이 지지율 36%, PAS가 34.7%를 각각 차지하며 전세가 역전됐다.
로이터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PAS가 의회 과반 의석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PAS는 중도 좌파 정당이나 포퓰리스트 정당과 연정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느 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정치적 흥정이 이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의 개입 의혹으로 흔들리는 몰도바 내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이런 탓에 투표 당일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날 벨기에 브뤼셀 몰도바 대사관에 마련된 해외 투표소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허위 신고가 접수돼 한때 유권자들과 대사관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브뤼셀은 EU 본부가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대사관 측은 모든 안전조치가 완료된 이후 투표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투표를 앞두고는 러시아의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몰도바 내 갈등도 극에 달했다.
몰도바 당국은 지난 22일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대규모 폭동, 불안정화 시도와 관련해 250건의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 74명을 구금했다.
지난 26일에는 친러시아 정당 중 한 곳인 몰도바의 심장당의 총선 출마를 금지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가 총선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직접적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산두 대통령은 지난 22일 연설에서 "러시아가 몰도바를 장악하면 우리나라와 전체 지역에 즉각적이고 위험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는 몰도바 선거 개입 의혹을 "반러시아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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