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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랑외교 상징' 자오리젠, 최선희·왕이 회담 배석 눈길

입력 2025-09-29 15:34  

'中 전랑외교 상징' 자오리젠, 최선희·왕이 회담 배석 눈길
2022년 외교부 대변인서 물러나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 맡아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 '전랑외교'(戰狼外交·공격적인 외교 정책)의 상징으로 연예인급 인기를 누리다가 돌연 국경·해양사무사로 자리를 옮긴 자오리젠이 북중 외교수장 회담 자리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외교부가 28일 게재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의 회담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자오리젠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도 이날 회담 자리에 참석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이에 대해 "자오 부사장이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외교 행사에 공식 참석했다"면서 온라인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회담 배석자에 대한 정보는 게재하지 않았으며, 자오 부사장이 이날 현장에 어떤 명분으로 배석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참석한 쑨즈창 국제사 부사장, 리진진 예빈사 부사장 등 함께 참석한 다른 인물들 면면을 고려하면 이날 자리에는 외교부 산하 실무 부서의 부사장급이 일제히 배석한 것으로 추측된다.
국제사와 예빈사는 모두 외교부 산하 실무 부서로, 각각 중국의 다자외교 및 국제기구 활동과 의전 업무 전반을 담당한다.
국경·해양사무사는 외교부의 국경과 해양 관련 외교 사안을 다루는 부서로 주변국과의 영유권 분쟁을 관할한다.
자오 부사장은 외교부 대변인 시절 2022년 12월2일 정례브리핑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다가 이듬해 1월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이임했다.
그는 글로벌 패권 경쟁을 이어 온 미국 등 일부 서방국가를 상대로 강경한 발언을 주로 맡아와 '싸움닭'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시원시원한 외교 논조가 호응을 얻어, 중국중앙TV(CCTV)에서 방영되는 그의 브리핑은 화춘잉·왕웬빈·마오닝 당시 대변인들과 견줘도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국경·해양사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은 직급상 수평 이동이라 경질 인사는 아닌 것으로 평가됐지만, 당시 외교 수장이던 친강 전 외교부장과의 불화설과 강경 외교 발언 위주의 중국 전랑외교에 전기(轉機)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추측이 힘을 얻은 바 있다.
hjkim0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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