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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배터리관리시스템 수리에 평균 23.4일…정비망 턱없이 부족"

입력 2025-09-30 06:00  

"테슬라, 배터리관리시스템 수리에 평균 23.4일…정비망 턱없이 부족"
박용갑 의원, 수리 4천637건 분석…"센터 14곳에서 더 늘려야"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난 5년여간 국내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수리받는 데 평균 3주가 넘게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테슬라 차량 등록 대수가 7배 가까이 급증해 10만대를 넘어섰지만, 서비스센터는 크게 부족한 탓에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테슬라코리아에서 제출받은 'BMS 수리 내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부터 지난 17일까지 약 5년 1개월간 BMS 수리 건수 4천637건의 평균 수리 소요 기간은 23.4일이었다.
BMS는 '전기차의 두뇌'에 비유되는 시스템으로, 배터리의 전압과 온도 등을 모니터링해 최적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제어하고 사용자에게 이상 징후를 미리 알려 주는 역할을 해 이상이 있을 경우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
테슬라 BMS 수리가 7일 미만 걸린 사례는 1천138건(24.5%)에 그쳤다. 7∼14일이 1천103건(23.8%), 15∼29일이 1천114건(24.0%), 1∼3개월이 1천54건(22.7%) 등이었다. 3∼6개월은 124건(2.7%), 6개월∼1년은 3건(0.1%) 있었다.
가장 긴 수리 기간은 2년 반이 넘는 '926일'이었다. 12만3천398㎞를 주행한 2018년 10월 생산 모델X를 2022년 3월에 수리를 맡겼다가 2024년 10월 인도받은 사례였다.
테슬라 차량 중 주행거리가 250㎞ 미만인 신차에서 BMS 오류가 발생한 사례는 10건으로, 2021년 10월 생산된 모델3가 5㎞를 달린 상태에서 수리받기도 했다.
동일 차량에서 BMS 오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수리받은 사례도 다수 있었다. 2회 수리한 차량은 245대, 3회 수리한 차량은 19대, 4회 수리한 차량은 1대였다.

테슬라는 지난 국내 등록 대수가 급격히 늘며 BMS 등 수리가 필요한 사례가 잦지만, 정비망 확충 속도는 크게 뒤처지고 있다고 박 의원은 강조했다.
국내 테슬라 누적 등록 대수는 2020년 1만5천여대에서 2022년 4만7천대, 2024년 9만3천대, 올해 상반기 말 11만2천대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코리아 매출도 2020년 7천162억원에서 2022년 1조58억원, 지난해 1조6천976억원으로 늘었다.
하지만 국내 테슬라코리아 서비스센터는 전국 14곳에 그치고, 대전·울산·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는 1곳도 없다. 이 가운데 경남(창원) 외에 나머지 7개 시도에는 센터 확충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아울러 테슬라 전기차의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16만㎞)으로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전기차 배터리 보증 기간보다 2년 짧고 보증 기간이 지났을 경우 수리비도 차주가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내 테슬라 전기차 등록 대수가 10만대를 넘는데도 정비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테슬라코리아가 전국적인 정비망 구축과 명절·연휴 등 비상 점검 체계 가동, 배터리 보증 기간 연장 등 소비자 편익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도록 국회에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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