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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반군, 엑손모빌·셰브론 등 美석유기업 '제재'

입력 2025-10-01 11:36  

후티반군, 엑손모빌·셰브론 등 美석유기업 '제재'
전문가 "의미 불분명한 보여주기식 제재인 듯"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인 후티가 엑손모빌과 셰브론 등 미국 석유 대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이 해운업계와의 협의를 위해 설립한 단체인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HOCC)는 엑손모빌, 셰브론, 필립스66, 마라톤 페트롤륨 등 미국 기업 13곳과 9명의 개인, 2척의 선박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제재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중동 정세 분석가 모하메드 알바샤는 "후티가 제재 대상 단체나 기업, 개인들과 관련 있는 상선들을 공격하겠다는 것을 뜻하는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그렇게 되면 후티는 트럼프 행정부와 맺은 휴전 협정을 위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후티 반군은 지난 5월 오만의 중재로 상호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후티 반군의 이번 미국 석유기업 제재는 미국 정부가 후티 측을 상대로 그동안 부과한 각종 제재에 대한 보복 성격과 더불어, 내부 여론을 다독이기 위한 보여주기식 조처라는 관측이 나온다.
HOCC 측도 "이번 제재의 궁극적 목표는 처벌이 아니라 긍정적 행동 변화를 끌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동 정세 분석가 알바샤도 "미국의 제재와 이스라엘의 공습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체면을 세우고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후티 반군의 이번 제재 발표는 홍해와 아덴만 등의 해역에서 후티 반군이 민간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나왔다.
후티 반군은 최근 아덴만을 지나던 네덜란드 선적 화물선이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에 맞아 불에 탄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이날 주장했다. 이 공격으로 선원 2명이 다쳤다.
후티 반군은 2023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되자 하마스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왔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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