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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접근 구호선단 저지…툰베리 또 압송(종합)

입력 2025-10-02 19:37  

이스라엘, 가자지구 접근 구호선단 저지…툰베리 또 압송(종합)
선단 "물대포 공격받아"…이스라엘 "안전하게 선박 정지, 탑승자 이송"
이스라엘 "활동가 유럽으로 추방 방침"…국제사회 비난 잇달아


(서울·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접근하던 국제 구호선단을 가로막고 탑승한 활동가들을 이스라엘로 데려갔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40여척의 선박과 500명의 활동가로 구성된 구호선단 글로벌수무드함대(GSF)는 전날 밤 시작된 이스라엘군의 작전으로 이날 오전까지 39척이 나포되거나 활동가들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GSF는 전날 성명에선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30분께 선단의 여러 척이 공해상에서 이스라엘군에 저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척이 들이받히고 다른 두 척은 물대포를 맞는 등 이스라엘군이 공격적 행위를 동원했다고 주장했다고 AFP통신과 CNN방송 등이 전했다.
GSF는 선박 간 연결과 생중계도 끊어졌다면서 그런데도 굴하지 않고 항해를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으나 결국 모두 이스라엘군에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엑스(X)에 "선단의 여러 배가 안전하게 정지됐고 탑승자들이 이스라엘 항구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송된 탑승자 중에는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도 포함됐다.
그러면서 "툰베리와 툰베리의 친구들은 안전하고 건강하다"며 유럽으로 추방 절차를 위해 이스라엘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툰베리는 6월에도 구호선박을 타고 가자지구에 접근했다가 이스라엘군에 잡혀 추방됐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구호선단 저지에 대해 해상 테러라고 비난했다.이탈리아에서는 전날 밤 구호선단 저지를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로마 시위에는 수백명이 참가했으며 나폴리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열차 운행을 1시간 동안 막기도 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전날 유럽이사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구호선단에 항해 중단을 촉구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국제 해역(공해)에서 체포한 남아공 국민을 비롯해 인도적 지원을 위해 가자지구로 향하던 다른 국민들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국제 해역에서 선박을 나포하는 것은 국제법에 위배되며 선박에 깃발이 게양된 모든 국가의 주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문제 삼아 콜롬비아 내 이스라엘 외교관들을 추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튀르키예 외무부도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위협하고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툰베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손자 등 500여명이 탄 구호선단은 이스라엘에 봉쇄된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지난달 초 스페인에서 출항했으며 여러 차례 드론 공격을 비롯한 방해 공작에 시달렸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자국민 보호를 위해 호위 군함을 파견했다가 이스라엘이 배타수역이라고 주장하는 지점으로 선단이 접근하자 호위를 중단했다.
nari@yna.co.kr,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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