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2일 "두산퓨얼셀[336260]은 미국 수출과 연료전지(SOFC) 라인업 추가로 중장기 성장 전망이 여전하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수익성 부담으로 내년까지 영업적자가 지속되는 건 부담"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로 내렸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두산퓨얼셀의 올해 3분기 별도 매출액은 1천90억원,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1천690억원, -52억원)를 큰 폭으로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 5천442억원, -393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겠다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스택 교체 비용 증가, 경쟁으로 인한 판가 상승 제한, SOFC 공장 가동으로 인한 고정비와 낮은 수율로 내년에도 적자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호재로 작용할 미국향 수출은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확정돼 관련 매출은 2027년 시작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국내 수소 정책은 그린수소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국내업체들이 과도기를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요인을 고려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수소연료전지 업체들은 주가 상승에 연동됐으나 국내 시장은 미국과 달리 그린수소로 전환이 예상돼 다른 상황"이라면서 "두산퓨얼셀이 미국 시장 진입으로 국내 부진을 상쇄하는 시점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면 투자의견을 상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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