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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인터넷·모바일 전국 차단조치 48시간만에 해제

입력 2025-10-02 10:14  

아프간 탈레반, 인터넷·모바일 전국 차단조치 48시간만에 해제
부도덕한 행위 막겠다며 재집권 이후 처음 실시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부도덕한 행위를 막겠다며 지난달 중순부터 일부 지역에 실시한 인터넷·휴대전화 서비스 차단이 전국 확대 조치 48시간 만에 해제됐다.
2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서 해당 서비스가 전날 밤 복원됐다.
아프간에 있는 AFP통신 기자들은 아프간 전역에서 와이파이와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는 지난달 29일 밤 갑자기 전국에 걸쳐 시행된 이번 조치가 전날 오후 4시 30분께 해제됐다고 보도했다.
다만 탈레반 정부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앞서 탈레반은 지난달 16일 일부 지역에서 해당 조치를 도입한 데 이어 같은 달 29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 때문에 은행 업무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등 아프간 전역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또 아프간 국민은 국내외에서 서로 소통할 수 없다는 어려움 등을 호소했고, 많은 부모는 불확실성을 이유로 자녀들을 등교하지 못하게 했다.
유엔은 전날 "아프간인들은 거의 완전히 외부 세계와 끊겼다"며 탈레반 당국에 이번 조치 해제를 촉구했다.
인터넷 등이 정상으로 돌아오자 수도 카불 등지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번 조치는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에 의해 취해진 것이라고 지난달 16일 북부 발크주 대변인 아타울라 자이드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자이드 대변인은 "이 조치는 부도덕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아프간에서 이뤄진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앱들이 아프간의 경제적, 문화적, 종교적 토대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이 조치는 탈레반이 2021년 8월 미군 철수 후 재집권한 이래 처음 취한 것이다.
소련군 철수 이후인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처음 집권한 탈레반은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 침공으로 축출됐다.
20년 만에 재집권한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 샤리아를 엄격히 해석해 여학생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는 등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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