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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대통령 "카리브해가 전쟁터 됐다"…트럼프 비난

입력 2025-10-10 09:18  

콜롬비아 대통령 "카리브해가 전쟁터 됐다"…트럼프 비난
'베네수 마약운반선' 아닌 자국선박 공격해 "콜롬비아인 사망" 주장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이 카리브해에서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선'을 겨냥했다면서 단행한 선박 공격 탓에 자국민이 사망했다면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페트로 대통령은 전날 밤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새로운 전쟁터가 열렸다. 그곳은 바로 카리브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공격으로 파괴된 선박이 콜롬비아인 소유였으며 "콜롬비아인들이 타고 있었다는 정황이 있다"라고 적었다.
페트로 대통령은 "유가족들이 나서서 신고하기를 바란다"라며 콜롬비아인들이 공격으로 사망했다는 내용과 관련한 세부 사항이나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최근 미국이 격침한 선박 중 최소 한 척에 콜롬비아인들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페트로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미국 백악관은 "근거가 없고 비난받을만한 발언"이라면서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백악관이 페트로 대통령에게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압박하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페트로 대통령은 백악관에 "내 정보가 근거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신원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에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차단하겠다면서 지난달 초부터 카리브해에 미군 함정과 전투기를 배치하고 마약 운반선을 격침하고 있다.
현재까지 공격은 네 차례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21명이 사망했다.
페트로 대통령이 비난한 미국의 공격은 지난 3일에 있었던 것으로, 미국은 당시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상에서 마약 운반 선박을 격침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이 배에 타고 있던 남성 마약 테러리스트 4명이 숨졌으며, 미군 피해는 없었다"며 이 공격이 대량의 마약을 운반하던 선박을 대상으로 수행됐다고 밝힌 바 있다.
처음 두 차례 공격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군 공격으로 사망한 이들이 베네수엘라 국적이라고 확인했으나 이후 두 차례 공격에서는 사망자들의 국적을 밝히지 않았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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