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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주일새 두번째 내각 구성…시민사회 인사 포함

입력 2025-10-13 06:20   수정 2025-10-13 06:44

프랑스, 1주일새 두번째 내각 구성…시민사회 인사 포함
르코르뉘 총리, 전권 받아 다양성 확대한 2기 정부 임명
극좌·극우 정당은 여전히 반발…"불신임할 것" 경고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가 12일(현지시간)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 2기 정부의 내각 구성을 신속히 마무리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르코르뉘 총리가 제출한 내각 명단을 승인했다고 엘리제궁이 밝혔다.
장·차관급 총 34명으로 구성된 르코르뉘 2기 내각은 마크롱 대통령의 범여권과 우파 공화당, 여기에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로 꾸려졌다. 지난 5일 발표된 르코르뉘 1기 내각 명단과는 상당한 차이다.
엘리제궁은 지난 5일 르코르뉘 총리를 도와 정부를 운영할 인사들을 발표했으나 이튿날 르코르뉘 총리가 야당과의 협치 불가능 등을 이유로 전격 사임하면서 단 몇 시간 만에 정부가 와해됐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10일 르코르뉘 총리를 고심 끝에 재임명하면서 다시 판을 짜게 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르코르뉘 총리에게 인사상 전권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정부에 자리를 맡았던 일부 인사는 그대로 유임됐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 장관, 장 노엘 바로 외무 장관,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 필리프 타바로 교통 장관, 아니 제네바르 농업 장관이 대표적이다.
르코르뉘 총리가 앞서 맡은 국방 장관은 카트린 보트랑 전 보건 장관이 자리를 이동한다.
일부 핵심 직책엔 해당 분야 전문가들을 새로 기용했다.
프랑스 치안을 담당하는 내무 장관엔 로랑 누네즈 파리경찰청장이 임명됐다.
노동 장관은 장피에르 파랑두 전 프랑스 철도공사(SNCF) 대표가 맡는다.
모니크 바르뷔 전 유엔사막화방지협약 사무총장은 생태 전환·생물다양성 장관을 맡는다.
교육 장관에 임명된 에두아르 제프레이도 법무부·교육부에서 고위직을 두루 맡은 인물이다.
르코르뉘 총리는 내각 발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연말 이전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임무형 정부가 임명됐다"며 "사사로운 이해관계나 당파적 이익을 넘어 이 정부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오직 한 가지만이 중요하다"며 '국가의 이익'을 위해 장관들이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르코르뉘 총리의 측근은 총리가 "시민사회 출신 인사들과 경험 많은 인사들, 젊은 의원들의 조합"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는 온건 좌파 사회당 등의 협조를 얻어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르코르뉘 총리는 10일 재임명된 후 "정부에 참여하는 이들은 2027년 대선 야망과 결별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잠재적 대권 주자들은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르코르뉘 총리와 갈등을 빚었던 브뤼노 르타이오 전 내무 장관이자 공화당 대표는 새 정부에서 발을 뺐다.
르코르뉘 2기 정부를 지지는 하겠지만 내각에 참여는 하지 않겠다고 앞서 발표한 공화당은 새 정부에 입각한 6명의 당원을 제명한다고 밝혔다.



내각 구성에 대한 야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극좌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마틸드 파노 하원 원내대표는 엑스 글에서 새로 입각한 장관들에게 "짐을 너무 빨리 풀지 말라"며 "정부 불신임이 다가온다. 그리고 마크롱의 퇴진이 뒤따를 것"이라며 새 정부를 무너뜨리겠다고 경고했다.
극우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의원도 "우리가 주장해온 바와 같이 정부는 RN과 그 동맹에 의해 불신임당할 것"이라며 "우리는 내일 바로 정부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향해 "가능한 한 빨리 의회 해산을 선언해 프랑스 국민이 자기 의사를 표현하고 새로운 다수파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다만 온건 좌파 성향으로 르코르뉘 2기 정부와 모종의 합의를 이룬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엑스에 "노코멘트" 라고만 적었다.
녹색당의 마린 통들리에 대표도 "오늘 밤은 논평하지 않겠다. 모두 내 생각을 이해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마크롱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장관들과 오는 14일 첫 국무회의를 연다.
s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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