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042660]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14일 한화오션 주가가 6% 가까이 급락 중이다.
이날 오후 2시 29분 기준 한화오션은 전장 대비 5.94% 내린 10만2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때 9만9천6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 선박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해운·조선업 분야에서도 갈등을 빚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중국에 대해 취한 해사·물류·조선업 (무역법) 301조 조사 조치에 반격하기 위해 '한화오션주식회사 5개 미국 자회사에 대한 반격 조치 채택에 관한 결정'을 공표한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 업체는 한화쉬핑,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다. 중국 정부는 이들 업체와 중국 내 조직·개인이 거래·협력 등 활동을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한화오션주식회사의 미국 자회사는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에 협조하고 지지해 우리나라(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에 위해를 끼쳤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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