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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조선협력으로 무역협상 혈 뚫는다…"마스가 건설적 논의"(종합)

입력 2025-10-17 04:22  

韓美, 조선협력으로 무역협상 혈 뚫는다…"마스가 건설적 논의"(종합)
백악관 찾은 김정관 "구체적 조선협력 프로젝트 이야기"…김용범·여한구 동행
한미 최종 무역협정 급물살 분위기…김정관, 美상무장관과 협상 이어가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박성민 이유미 김동현 특파원 = 한미 관세 및 무역 협상 후속 논의를 위해 16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백악관 예산관리국(OMB)를 찾아 양국간 조선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이날 낮 워싱턴DC의 백악관 업무 시설인 아이젠하워 행정동을 찾아 러셀 보트 OMB 국장을 50여분간 만났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동행했다.
김 장관은 면담 후 연합뉴스와 만나 대화 의제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마스가'에 대해 여러가지 건설적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답했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는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을 뜻하는 용어로, 지난 7월 한국과 미국이 큰 틀에서의 무역 협상을 타결지을 때 우리 측에서 미국에 제안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구호이자 강성 지지층을 뜻하는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에 '조선'(Shipbuilding)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것이다.
한국이 조선 사업 역량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이고 있고, 조선업이 눈에 띄게 쇠퇴한 미국이 중국과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조선업 부흥을 꾀하는 상황에서 '마스가'는 양국의 협상 타결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장관은 최근 중국이 마스가의 대표적 업체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 것도 논의했는지를 묻자 "그런 이야기까지는 아니고, 구체적으로 (마스가와 관련해) 어떤 프로젝트를 할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김용범 실장은 OMB 방문 직전 취재진과 만나서는 "OMB가 조선업 프로젝트에 굉장히 중요한 부처"라며 "그래서 (오늘 방문 목적은) OMB의 얘기를 좀 듣고,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선산업 협력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서로 인식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한미 간 최종 무역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OMB 방문을 통해 가시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을지는 기대하느냐고 묻자 "OMB는 직접적으로 협상을 하는 부처는 아니다"라며 "(한미 간) 중요한 프로젝트 중에 하나에 대한 본인들(미국)의 입장을 저희가 청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7월 한미가 큰 틀에서 무역합의를 도출했을 때도 마스가 협력이 일정한 역할을 한 바 있다. 결국 3천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을 둘러싸고 불거진 이견을 현재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마스가 협력 논의가 역할을 할지 관심을 모은다.
김정관 산업장관은 이날 OMB 방문 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무역협정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간 협상은 지난 7월 30일 큰 틀에서의 무역협정 타결 이후 한국의 대미(對美) 3천500억 달러 투자패키기의 구성 방안을 두고 양측이 의견이 엇갈리면서 교착 상태에 놓여 있었지만, 최근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김 장관과 함께 미국에 입국한 자리에서 "김 장관이 러트닉 장관과 만나는 거고, 저는 옆에서 조력을 할 것"이라며 "협상은 그 단일 창구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현재 양국간 협상 상황에 대해선 "지금까지와 비교해볼 때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에서 협상하고 있는 시기"라고 밝혔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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