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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우월주의 '신나치 무술클럽' 미국 넘어 캐나다로…당국 주시

입력 2025-10-20 09:51   수정 2025-10-20 17:14

백인우월주의 '신나치 무술클럽' 미국 넘어 캐나다로…당국 주시
미국발 극단주의, 국경 넘어 공조 강화하며 폭력 선동
캐나다 정보당국 "국가안보 위협"…'글로벌 신나치 운동' 부활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캐나다 정보당국이 미국에서 시작된 확산하고 있는 신(新)나치주의 성향의 무술클럽 '액티브 클럽'(Active Clubs)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보고 주목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티브 클럽은 아돌프 히틀러의 사상에서 영감을 받은 극우 활동주의를 설파하는 유사 종합격투기(MMA) 조직들로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캐나다의 액티브 클럽인 '내셔널리스트-13'은 텔레그램에 전국 단위의 모임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회원들이 헬스장에서 근력 운동과 스파링을 하는 장면들이 담겨있다. 액티브 클럽의 미국 일리노이·위스콘신 지부, 미국의 초국가주의 증오단체인 '패트리엇 프론트'의 로고들도 영상에 등장한다.
이 단체는 영상과 함께 "캐나다에는 선량한 (백인) 남성들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당국은 2017년 미국 샬러츠빌에서 열렸던 극우집회의 핵심 가담 세력이었던 신나치 조직의 잔재에서 출발한 미국발 극단주의 운동이 국경을 넘어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은 올해 1월 보고서에서 액티브 클럽과 관련해 국제 협력 강화와 잠재적 위협에 대해 언급했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한 영미권 정보공유 협의체 '파이브 아이즈'(Five Eyes)의 일원이다.
보고서는 "일부 캐나다인들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내 극단주의 관련 행사 참석을 시도했다"며 "일부 액티브 클럽 회원들은 네트워킹과 무술 훈련을 위해 양국을 오가며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들이 연계를 강화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결국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CSIS는 2023년에도 이미 신나치 클럽들의 온라인 게시물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보고서에서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신나치 액티브 클럽들이 텔레그램에서 유대인과 미국 정부를 겨냥한 폭력을 선동하는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글로벌 비영리단체 '증오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글로벌 프로젝트'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액티브 클럽의 지부는 호주, 유럽, 남미 등 27개국에 걸쳐져 있다. 나치 독일의 청소년 조직이었던 히틀러 유겐트를 본뜬 청소년 조직도 존재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국제교류가 글로벌 신나치 운동의 부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캐나다의 극단주의 연구자 피터 스미스는 "이들 단체는 독립적으로 활동하지만 스스로를 자신의 나라를 되찾고 백인이 아닌 사람들은 제거하기 위한 글로벌 운동의 일부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영향력, 이념, 전술, 미학적 요소의 공유를 통해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한 초국적 신나치 운동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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