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성공한 코스피…1%대 상승하며 3,800선 돌파 시도

반등 성공한 코스피…1%대 상승하며 3,800선 돌파 시도
상승 출발 후 하락했다가 상승 전환…외국인 '팔자'·개인 '사자'
삼성전자,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약세…코스닥 강세 지속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0일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 반등에 성공, 상승률을 1%대까지 키웠다.
상승 출발한 뒤 최근 연일 최고점을 갈아치운 부담 속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해 장초반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무역긴장 완화 기대감에 상승 전환한 후 3,800선 돌파를 시도 중인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장 대비 37.59포인트(1.00%) 상승한 3,786.4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51포인트(0.71%) 오른 3,775.40으로 시작했으나 장 초반 오름폭이 점차 둔화하더니 하락세로 돌아서 한때 3,728.38까지 물러섰다. 하지만 다시 상승세로 바뀌며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527억원, 56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천71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5천162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오른 46,190.6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53%) 상승한 6,664.01,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뛴 22,679.97에 장을 끝냈다.
지역은행 부실에 대한 경계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누차 밝히면서 투자 심리에 온기가 돌았다.
유안타증권[003470] 박성철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100% 추가 관세는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무역긴장이 완화돼 아시아 주요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상승을 견인해온 반도체 대형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0.51% 내린 9만7천400원에 거래 중인 반면에 SK하이닉스[000660]는 2.42% 상승한 47만6천750원으로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9%), 두산에너빌리티[034020](0.37%), 현대차[005380](1.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62%)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0.23%)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3.11%), 의료·정밀기기(2.13%), 운송장비·부품(1.88%), 기계·장비(1.23%), 전기·전자(0.64%), 제약(1.42%) 등은 상승 중이고, 전기·가스(-2.22%), 유통(-0.96%), 비금속(-0.79%)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4.82포인트(1.72%) 오른 874.3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44포인트(0.63%) 오른 864.98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8억원, 23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735억원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6170](2.08%), 에코프로[086520](5.8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3.17%), 펩트론[087010](6.51%)은 상승세고, 에코프로비엠[247540](-0.87%)은 하락세다.
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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