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90.59
(76.57
1.84%)
코스닥
938.83
(1.49
0.16%)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中관영매체, 日신임총리 직설 비난…"中외교부 축하 언급 없어"

입력 2025-10-22 11:47   수정 2025-10-22 11:49

中관영매체, 日신임총리 직설 비난…"中외교부 축하 언급 없어"
강경 보수·反中 성향 다카이치에 불편한 기색…"2년 집권하면 기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관영매체가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를 향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공식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경계심을 표출했다.
중국 신화통신 계열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牛彈琴)은 22일 게시물에서 "우리가 반기든 그렇지 않든 일본 총리가 또 바뀌었고, 이제는 다카이치 사나에"라며 "이 세상은 트럼프 하나로 이미 충분히 골치가 아픈데 여자 버전 트럼프가 또 하나 나왔다"고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뉴탄친은 "우리가 회피할 것 없이, 다카이치 사나에는 일관되게 반중이었다"면서 "여러 차례 중국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고, 거듭 남경대학살을 부정했으며, '중국위협론'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대만 문제에서 망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장관 신분으로 올해 8월 15일까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으며 일본 자위대의 군대 전환 개헌을 주장한 점도 문제 삼았다.
뉴탄친은 "완전히 내 개인의 관점이고 어떤 기관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전제하며 중국 외교부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 취임에 공식적인 축하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을 특별히 부각하기도 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일본 총리 선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일본이 역사·대만 문제에 관해 한 정치적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수호하고 중일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는데, 중국 정부의 이 입장에 '축하'가 빠졌다는 것이다.
뉴탄친은 통상적으로 외국 지도자가 취임하면 외교 예절상 축하를 해야 한다며 같은 날 궈 대변인이 볼리비아의 대통령 당선자에게는 "축하한다"고 언급했다고 짚었다.
매체는 "외교적 언어의 온도차는 국가 관계의 진정한 온도차를 반영하기도 한다"며 "최근 몇 년 동안 일본 지도자의 갖가지 행태가 모두 우리 눈에 들어와 있어서 진심으로 축하하기 어렵고, 특히 다카이치 사나에에겐 중국인이 받아들일 수 없는 언행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뉴탄친은 "중국의 첫 반응을 보면 모든 것이 우리의 예상 안에 있고, 우리는 매우 냉철하다"면서 "어쨌든 현재 중일 양국의 힘을 비교해보면, 중국을 적대시하는 일본 지도자가 달갑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가 우리 중국을 어찌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일본 정치권 구도에 따라 다카이치 사나에는 여기저기서 긁어모아 겨우 총리가 됐다"며 "1년 집권할 수 있다면 성취(성과)고, 2년 집권할 수 있다면 기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xing@yna.co.kr
일본 첫 여성 총리 탄생…'강경보수' 다카이치, 한일협력 계속?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