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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NASA 임시수장 공개 저격…"NASA 죽이려 해"

입력 2025-10-22 16:01  

머스크, NASA 임시수장 공개 저격…"NASA 죽이려 해"
스페이스X 계약철회 시사에 반발…"IQ 두자리" 비난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문제를 놓고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하고 있다.
NASA 임시 국장을 겸하고 있는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이 우주선 개발 지연을 이유로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의 계약 철회 가능성을 거론하자 머스크가 더피 장관이 NASA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저격하면서다.
21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더피 장관이 "NASA를 죽이려 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머스크는 더피 장관이 독립기관인 NASA를 교통부 관할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NASA를 지휘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0일 보도 내용을 공유하며 그의 성을 더피가 아닌 바보를 뜻하는 '더미'(Dummy)라고 표기했다.
머스크는 이어 '더피 장관 말고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는 다른 엑스 사용자의 글을 공유하며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사람의 지능지수(IQ)가 두 자릿수일 수는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는 NASA 국장이 될 뻔했다가 지명이 철회된 재러드 아이작먼이 NASA 수장에 적임자라는 게시물을 공유하고, 스피드 클라이밍 선수였던 더피 장관의 이력을 겨냥한 듯 "나무 오르기 실력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이 미국의 우주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설문조사를 올리기도 했다.


머스크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나선 것은 더피 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NASA의 달 착륙 계획 '아르테미스'와 관련해 "한 기업만을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며 스페이스X와의 계약 철회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2021년 NASA와 계약을 맺고 아르테미스 임무를 수행할 우주선을 만들고 있는데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더피 장관이 이런 점을 문제 삼으며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서도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블루오리진에도 계약을 개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피 장관은 이런 머스크의 반응에 대해 엑스에 "열정이 대단하네요. 달을 향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훌륭한 기업들은 도전을 두려워해서는 안 되죠"라는 글을 남겨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머스크는 올해 초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고 있을 당시에도 더피 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내 각료들과 충돌한 바 있다.
NASA 관계자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블루오리진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가속화 방안을 오는 29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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