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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이슬람극단주의 정당, 反이스라엘 폭력시위로 활동금지

입력 2025-10-24 10:48  

파키스탄 이슬람극단주의 정당, 反이스라엘 폭력시위로 활동금지
4년여만에 두 번째…시위서 유혈 충돌해 경찰 등 5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파키스탄의 한 이슬람 극단주의 정당이 최근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여 경찰과 유혈 충돌하면서 4년여만에 두 번째로 활동이 금지됐다.
24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 정부는 전날 내각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테흐리크-에-라바이크 파키스탄(TLP)의 활동 금지를 결정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실은 성명에서 내각은 TLP가 주도한 시위에서 폭력적이고 극단주의적 활동이 있었다면서 대테러법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TLP와 지지자 수천 명은 지난 13일 북동부 펀자브주의 주도 라호르 외곽에 집결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행진하려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과 민간인 4명이 숨지고, 경찰 100여명과 시위 참가자 수십명이 부상했다.
TLP는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번 내각 회의 결정은 펀자브 주정부의 권고로 이뤄졌다.
TLP의 활동이 금지된 것은 2021년 4월 폭력 시위 직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TLP는 당시 시위에선 이슬람 예언자 무함마드를 희화화하는 만평이 프랑스에서 나온 데 항의하며 파키스탄 주재 프랑스 대사의 추방을 요구했다.
TLP는 당시 임란 칸 총리 정부에 의해 처음으로 활동이 금지됐다가 6개월 만에 폭력적 수단을 쓰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활동 재개를 승인받았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실은 성명에서 TLP가 당시에 합의한 조건을 이번에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TLP는 자체 성명을 내고 정부의 이번 결정은 헌법에 위배되고 정치적 동기를 지닌 것이라며 반발했다.
경찰은 지난주 TLP 시위 이후 잠적한 것으로 알려진 TLP 지도자를 쫓는 한편 TLP 지지자 수백명을 체포했다.
TLP는 2011년 신성모독 혐의로 기소된 주지사를 살해한 경찰관의 장례식을 계기로 압력단체로 출발했다.
이어 5년 뒤 정치에 뛰어들어 2018년 총선에서 200만표 이상을 얻으면서 파키스탄에서 네 번째로 큰 정당으로 발돋움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정당인 TLP는 가자지구 사태 등 주로 종교와 정치 문제에 초점을 둔 시위를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yct94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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