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가자지구 참극 이어지자…美, 가자 구호체계 재편 모색

입력 2025-10-24 11:09  

가자지구 참극 이어지자…美, 가자 구호체계 재편 모색
12~16개 구호거점 '인도주의 벨트' 설치 검토…"가능한 여러 방안 중 하나"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의 현 구호 체계를 대체하거나 보완할 새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방향으로 구호사업 재편을 모색 중이다.
로이터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벨트'를 설치하는 방안을 대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병력이 철수한 경계선을 따라 12~16개의 구호 거점을 만들고 이 경계선의 양측 주민들에게 구호물자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다.
이 거점들에는 무장해제를 원하는 무장 조직원들이 무기를 내려놓고 면책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시설과, 향후 가자지구에 들어올 국제안정화군이 가자의 비무장지대화를 도울 수 있는 전방작전기지(FOB)를 설치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 국무부 문건에선 현 GHF는 아랍에미리트(UAE)·모로코의 적십자와 기독교 구호단체 사마리안퍼스에 흡수되거나 대체되는 것으로 돼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당국자는 이 제안은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접근법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유일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검토 가능한 여러 해법 중 하나라는 것이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의 봉쇄와 공습으로 물자 부족에 따른 영양실조 등 심각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다.
GHF는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지원으로 설립된 구호 기구로, 지난 5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등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을 탈취하거나 전용해왔다며 구호물자 배급을 GHF로 일원화했다.
그러나 GHF는 그동안 중립성·공정성, 운영의 난맥상, 안전 문제 등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설립 초반에는 배급소 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냈고, 인파가 몰리며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는가 하면, 이스라엘군이 경고사격을 하다가 사상자가 여럿 나오는 참극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자 지난 8월 유엔 산하기구와 비영리단체 등으로 구성된 기아감시시스템통합식량안보단계(IPC)는 가자지구에 최초로 식량위기 최고 단계인 '기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GHF를 둘러싼 여러 논란이 계속되자 미국 정부는 가자지구의 구호품 보급과 인도주의 위기 해소 노력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재검토에 착수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