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기술·동위원소 등 6개 분야 인력·시설 공동 활용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대전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미국 미주리대와 원자력연구원 간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약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지난 4월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초기설계 사업을 수주했는데, 이번 협력약정은 이를 계기로 이뤄졌다.
양 기관은 이번 약정을 통해 ▲ 원자로 기술 ▲ 계측 시스템 ▲ 방사성동위원소 ▲ 중성자빔 ▲ 재료 ▲ 첨단 컴퓨팅 6개 분야에서 인력교류와 공동연수 프로그램 운영, 시설 공동활용, 학술교류 활성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약정 체결을 위해 미주리대 대표단으로 최문영 총장과 토드 그레이브스 이사장, 조나단 패터슨 미주리주 하원의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24일 국회에서 재한 미주리대 동문회 주관으로 열린 '제16회 트루먼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등 방한 일정을 수행 중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과거 미국으로부터 원자력 기술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차세대연구로 개발 분야에서 미국과 대등한 '협력 파트너'로 올라섰다는 점 자체가 양국의 협력 역사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 원장은 연구로 설계 수출 이후 지속 가능한 기술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양 기관의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했다.
최문영 총장은 "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설계와 실험연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연구기관"이라며 "이번 약정 체결은 한미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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